자도 자도 피곤하다. 죄책감은 덤
나는 잠자는 걸 참 좋아한다. 현실을 회피하고 싶어서 그랬는지 취준생때는 잠을 정말 많이 잤다.
어느 날은 하루종일 졸기도 했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서 그런걸까? 잠이 많아지는 게 우울증 초기증상이라고 하던데.. 나도 그랬는지 모르겠다.
웃긴 건 낮에는 하루종일 졸다가도 막상 밤에는 잠에 들 수 없었다. 온갖 고민들이 몰려와서 잠이 달아나고
나는 밤새 내 인생이 얼마나 불안하고 막막한지에 대해 걱정하며 머리를 싸맸다. 고민을 밤새하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자곤 했다. (참새가 짹짹우는 소리와 함께 잠에 들었다. 밤을 샜다는 죄책감은 덤..)
불안하고 막막함에 잠에 들 수 없었을 땐 내 몸에 on/off 스위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off로 딸깍 스위치를 바꾸자마자 바로 잠에 들 수 있게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밤새 인생을 걱정하며 시간낭비하는 일도, 낮에 하루종일 졸거나 늦잠자는 일도 없을 텐데..
잠은 많이 자도 문제, 못 자도 문제.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난 자는 게 참 좋다. 포근하고 따뜻해서 좋아!
쿨쿨...
그동안 주제 없이 마구마구 올린 것 같아서 다시 만화와 글을 올리며 정리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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