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려보내자. 마음에 담지 말고 흘려보내자.
이 만화를 그릴 당시에도 저런 말들을 듣는 게 힘들었고 지금도 다를 바 없다.
익명이라는 방패 뒤에서 말을 험하게 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익명이 아닌 현생에도 많지만...
누가 그랬다. '그 정도 악플도 참지 못하면 때려치워. 욕먹는 건 당연한 거 아냐?'
난 그 말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욕먹는 게 당연하다니, 세상에 그렇게 억울한 일이 어디 있어? 만약 내가 들은 폭언들을 본인이 들었다면 그렇게 쿨병 걸린 사람처럼 냉정하게 말할 수 있을까?
휴,
폭언이 익숙해질 리 만무하고 불쾌한 메시지나 댓글을 받을 때마다 내 기분은 언제나 최악의 최악을 갱신한다.
이럴 땐 내가 할 수 일은 그냥 흘려보내는 것뿐이다. 마음에 담지 말고 흘려보내자.
그 끔찍한 말들을 내 마음에 계속 담아주면 썩는 건 내 마음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