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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녹 Dec 01. 2024

말하고 싶은 내용 스케치하기

PPT의 내용(WHAT)

이전 내용에서는 PPT를 만들기 전에 누구에게 PPT를 보여줄지, 즉 PPT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고 설득해야하는 타겟이 누구인지를 먼저 생각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타겟이 정해진 후에는 PPT에 '무엇'을 담을지, 즉 내용을 생각해야합니다. 


핵심만 담은 알맹이 있는 내용은 한번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보통 PPT를 만드는 경우 한장 한장에 집중하여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보니 오히려 만드는데 오래 걸리고 갈피를 잃어버려 결국에는 논리 자체가 틀려져 처음부터 다시 수정해야하는 참사가 발생하곤 합니다. 유명한 디자이너들도 본인의 옷을 만들기전에 재단부터 하는게 아니라 미리 스케치를 하곤 합니다. PPT도 마찬가지로 실제로 만들기 전에 무작정 만들기 보다는 밑작업이 필요합니다.


1. 사전 정보 파악 및 내용에 맞는 데이터 조합하기

앞에서 예시를 들었던 '해외여행 신규 패키지 상품'을 예시로 들면 이 주제에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지 막막할 것입니다. 따라서 밑작업을 그릴수 있는 사전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자료조사를 해야합니다. 자료조사 방법에는 내부 회사자료, 구글링, 직접 설문지를 만들어 조사하거나 FGI(집단면접)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회사 자료는 제한된 내용이 있을 수 있고, 직접 설문지를 만들거나 FGI의 경우 시간과 비용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빠르게 사전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구글링을 통한 논문, 기사, 증권사 리포트 등 공신력 있는 자료위주로 찾는게 좋습니다. 자료를 찾을 공식력있는 자료를 위주로 찾는 이유는 내 의견을 타인에게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데이터를 근거로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최근 자료일수록 좋습니다. 당장 구글링에 찾고하자는 자료를 검색 해보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나옵니다. PPT를 잘 만드는 사람은 내가 하고자 하는 말에 딱 맞는 데이터를 조합하는 사람입니다.  


2. 자료조사에 따른 가설세우기

자료조사가 끝났다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가설을 세워야합니다. 찾은 정보만 나열한다면 좋은 기획서라고 할수 없습니다. 또한 의견이 없는 PPT는 남에게 판단을 전가하는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 수요 증가, 유렵 미국과 같은 장거리보다 쉽게 갈수 있는 일본, 동남아시아 쪽 수요증가, 남들이 가지 않는 소도시 선호 와 같은 자료가 있다고 가정하면 이 자료를 단순히 나열하기만 한다면 듣는사람 입장에서는 "그래서 말하고 싶은 내용이 뭐지?"라는 의문이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찾은 내용을 바탕으로 "해외여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전과 달리 남들이 가지 않는 장소를 찾는 고객이 많다"라는 가설을 세울수 있는 것입니다.


3. PPT 내용 스케치

가설 세우기가 끝났다면 PPT 내용을 구성하는 스케치를 해야합니다. 이때 타자로 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노트에 손으로 쓰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스마트폰가 태블릿 등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기기가 있는 세상에 무슨 손으로 하는 방법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직접 손으로 썼을 때의 장점이 있습니다.


직접 손으로 스케치를 했을때 첫번째 장점은 머릿속에서 그저 떠돌아 다니던 생각들을 의식화하고 인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번째 장점은 다른 생각도 연상이 되어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세번째 장점은 논리의 히스토리가 남는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예시 주제를 임의로 스케치해본 예시입니다.(실제 내용과 전혀 상관 없음) 회사 노트던, 개인 노트던 직접 써봄으로써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완전히 내것으로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스케치이기 때문에 뼈대를 만드는 작업이고 순서가 바뀔수 있고 얼만든지 만들면서 관련된 추가적인 내용이 추후에 들어갈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쁘게 할필요 없이 나만 잘 알아볼수 있게 쓸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EX)스케치 예시

<해외여행 신규 패키지 상품 개발>

1P. 타이틀

2P. 목차

3P. 해외여행 시장 현황(여행 수요 증가하고 있음)

4P. 소비자 트렌드(남들이 가는데 보다 안가는 곳 헌호)

5P. 경쟁사 현황(경쟁사의 경우 주요 관광지 위주 상품)

6P. 자사 상품 현황 및 문제점(자사의 경우 수익성이 적은 상품이 많으며, 소비자 트렌드 반영 못함)

7P. 신규상품제안(현지로컬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

8P. 런칭 플랜(언제 몇월에 집중하여 팔것인지)

9P. 신규상품 효과(타사와 차벼화 되지 않을까?)



사진: 보그 <디올, 꾸뛰르 아카이브를 다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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