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청춘들의 상징이된 전설적인 시트콤 프렌즈
2000년대 초중반 쯤 미국 시트콤인 프렌즈를 보면서 영어를 공부하는게 초중고생들 사이에서 유행이었다. 그때쯤 나도 프렌즈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하던 학생 중 한명이었다. 프렌즈의 10시즌을 보는동안 공부하는 느낌이 아니라 각 에피소드에 몰입하면서 보며 영어에 대해 귀가 정말 많이 트였다 방탄소년단의 RM도 엘렌쇼에서 엘렌의 영어를 어떻게 잘하게 됐느냐에 대한 질문에 "Actually, my egnlish teacher was sitcom, Freinds" 라며 프렌즈가 나의 영어 선생님이라고 했다. RM도 나처럼 프렌즈를 보며 영어공부를 했다니 같은 세대를 살았다는 느낌에 동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전설적인 시트콤이 된 프렌즈는 90년대 생들에게는 프렌즈 하면 영어공부가 가장 많저 떠오를 것이다.
독특한 6명의 캐릭터와 에피소드
프렌즈에는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레이첼, 로스, 모니카, 챈들러, 피비, 조이 6명의 친구들이 나온다. 프렌즈는 각 에피소드 별로 특정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편향되어 있지 않고 한 에피소드에 6명의 스토리가 빠짐없이 다 담기도록 했다. 6명의 캐릭터는 90년대 청춘을 상징하고 있지만, 각 캐릭터는 평범하지 않다. 결혼식 당일날 도망쳐 의사 남편과 파혼한 레이첼, 아들을 두고 있지만 뒤늦게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내 때문에 이혼한 로스, 뚱뚱해서 다이어트를 해 날씬해 졌지만 그 후 깔끔한 것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모니카, 트렌스 젠더인 아버지를 둔 실없는 농담을 쉬도 때도 없이 던지는 챈들러, 연상의 여자친구를 둔 남동생을 위해 대리모를 자처해 세 쌍둥이를 대신 낳아준 자유로운 영혼인 피비, 이름만 간신히 알린 배우이지만 식탐많고 여잘를 밝히는 조이, 이 6명의 캐릭터를 시즌 10 내내 잘 살리고 있다.
아무리 미국, 그중 자유로운 뉴욕이라고 하지만 각 캐릭터들의 설정은 지금봐도 파격적이다. 프렌즈는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6명의 주인공을 통히 20대들이 거치는 연애, 결혼, 가족, 취업 등 20대에서 30대 초로 넘어가는 청춘들이 겪는 문제들을 각 에피소드에 엮어 풀어감으로써 많은 공감을 하게 해 준다.
종영 후에도 끝나지 않는 프렌즈 신드롬
프렌즈는 방영 당시에도 미국 및 세계 여러나라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시트콤이다. 한창 방영중일 때는 시즌 2에서 약 3170만명으로 약 20%의 미국인이 시청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방영중인데, 종영후 20년이 된 시트콤임에도 불구하고 2018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본 프로그램 중 2위로 꼽힌다. 2019년도에 프렌즈 제작인 HBO에서 자체 서비스를 위해 넷플릭스와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지만, 팬들의 원성때문에 넷플릭스는 약 1000억원을 주고 다시 프렌즈와 재계약을 했다.
프렌즈는 재방송 뿐만 아니라 각종 프로모션 상품들을 통해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2019년에는 방영 25주년을 기념해 센트럴퍼크 프렌즈 레고가 출시 되어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프렌즈를 보고자란 어른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프렌즈 레고 인기에 힘입어 센트럴퍼크에서 더 나아가 조이와 챈들러의 아파트와 모티카의 아파트 레고 세트가 출시되기도 했다. 프렌즈 광팬으로서 나 또한 센트럴 퍼크와 아파트 시리즈를 모두 사서 조립한 후 진열대에 놓는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종영후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러한 끝나지 않는 인기덕분에 프렌즈는 재방송료로만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프렌즈라는 콘텐츠 하나만으로 웬만한 대기업과 맞먹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종영후 재방송료에 대해 각자 수익의 2%로를 가져가기로 하는 계약 조항 덕분에 매년 200억씩 각자 로열티를 받고 있기도 하다.
90년대 청춘들을 상징하는 청춘 드라마
"고전"에는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공통적인 주제가 있다. 프렌즈는 20대 청춘들의 일, 사랑, 가족 등을 다루고 있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다. 프렌즈는 10대들에게는 20대가 어떨지 미리 그려 볼 수 있게 해주고, 20대는 같은 20대로써의 공감을 주며 30대 이후에는 이미 자신들이 겪었던 고민들을 뒤돌아 오며 그 시절을 회상할 수 있게 해준다.
프렌즈는 20대의 청춘의 고민 뿐만 아니라 90년대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기도 한다. 90년대 생이지만 가끔 겪어보지 못한 90년대가 그리울 때가 있다. 한국도 IMF 전까지 고도 성장을 바탕으로 경제성장과 문화 전성기의 정점에 있었다. 프렌즈의 배경이 되는 1990년대 미국은 기술 변화가 놀랄 만한 경제 성장을 이끌었으며, '뉴 시대'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경제가 활황이었다. 지금 겪고 있는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문제, 고물가 저성장, 전쟁 과는 대척점에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1990년대 보다는 경제적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시절을 그리워 하며 그 시절을 추억하고 경험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프렌즈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브랜드에 관해 분석한 글로 개인적 사견이 많이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