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언어>를 읽고
3월 성장해빛 지정도서는 <부자의 언어>였다. 저자인 존 소포릭은 병원을 운영하다가 부동산 사업을 해서 돈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주인공 정원사는 자신의 정원과 농장, 양조장까지 가지고 있는 부자인데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과 소년원에서 만난 소년, 자신의 오래된 친구와 그 친구의 아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성공하기 위한 삶의 태도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한다.
목차를 보면, 1부는 그저 정원사가 쓴 에세이인 것 같다. 하지만 2부와 3부에서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정원사의 일에 비유한 부자가 되기 위한, 혹은 후회 없는 삶을 위한 태도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왜 하필 정원사일까?
책에서는 우리의 삶을 정원으로 비유하고 있다. 그리고 위의 문장이 왜 저자가 하필이면 정원사로 비유했는지를 알 수 있다. 정원에는 꽃이 피기 마련이고 그 꽃은 정원사가 어떤 씨앗을 심었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같은 씨앗을 심었다고 하더라도 얼마큼의 시간과 노동을 들였느냐에 따라 꽃과 열매의 모습은 달라진다.
거둔 것들로 하루하루를 판단하지 마라. 그날 심은 씨앗으로 판단하라.
<부자의 언어>
거둔 것은 과거에 심은 씨앗이 일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 심은 씨앗이 나의 내일을 말해준다는 뜻이겠다. 오늘 나는 어떤 씨앗을 심었을까. 오늘 읽은 책 한 권이, 오늘 쓴 글 하나가 어떤 꽃을 피우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씨앗이나 심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제대로 된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잡초를 뽑고,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아름다운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정원사의 하루
정원사의 하루는 정원을 가꾸는 일로 채워진다. 삶이라는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는 내가 원하는 정원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쉴 새 없이 일을 해야만 한다. 삶을 가꾸는 나의 하루는 어떤 일로 채워지고 있을까.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의 하루를 계속 돌아보게 됐다. 그전에 읽은 책에서도 내가 보낸 시간을 점검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일상 기록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어야 내 하루를 충실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록하고 점검할 때,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대단한 것들을 하라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오늘 씨앗을 심는 행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해서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가 하는 것은 나의 선택이다. 즉, 내가 심을 씨앗은 내가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씨앗 중 열매를 거두고 싶은 것으로 심어야 되는 것이다. 토마토를 먹고 싶으면서 고구마를 심으면 안 되는 것처럼. 그렇다면, 내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먼저다. 이건 어느 책을 읽어도 똑같다. 그리고 그 목표를 매일 상기시켜야 가지치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를 환기시켜 주는 방법
<부자의 언어>
확언. 필요한 문장을 외운다.
이미지화. 주간 목표와 장기 목표를 최종 달성한 모습을 그려본다.
실행 목표를 글로 적고 계획을 따른다.
책에서는 매일 긍정확언을 적고, 목표를 달성한 모습을 상상한 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책에서도 이미 접했던 이야기이다. 다만 해야겠다는 생각에서만 멈추었을 뿐이다. 책에서 나온 에피소드 중 정원사의 친구 아들과의 대화를 읽고 생각이 많았다.
제러드가 말했다. "아저씨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는 각자의 속도로 자란다고 말씀하셨죠."
"그랬었지. 나무는 자연적으로 자라지만, 사람에게는 의지가 있어. 자네가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능성은 달라져. 자네 시간은 공과금을 내는 것 외에 분명한 목표가 없는 것 같아 보이는데."
<부자의 언어>
각자의 속도로 자라는 나무로 비유를 했다지만, 사람은 알아서 성장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 유난히 무겁게 왔다.
오늘 보낸 시간이 내일을 말해준다. <부자의 언어>
오늘 보낸 시간이 내일을 말해준다는 건, 오늘은 과거의 결과라는 말이다. 달라지기 원한다면 변화를 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 오늘 4월이 되어 스몰스텝을 새 종이에 적으면서 목표를 생각했다. 무조건 많은 일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목표를 위한 일을 얼마나 집중력 있게 해내느냐 하는 게 핵심이라는 걸 기억해야지. 이게 바로 내가 건진 하나의 메시지였다.
<부자의 언어>는 제목과 돈만을 목표로 달려가라는 이야기라기보다는 삶의 태도에 대한 조언으로 다가왔다. 읽으면서 <세이노의 가르침>도 생각이 났다. 아이에게 전하는 메시지답게 순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자의 언어>는 책에서 재독을 하라는 언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읽고 나면 재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다시 읽어야 하는 책으로 체크를 해두기로 했다. 밑줄을 긋고 싶은 문장이 너무 많아 조만간 다시 읽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