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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코끼리 Dec 17. 2020

돈 되는 부업, 대체 그게 뭘까?

미국에서 만나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사례를 접하다

  '본업을 그만두지 않으면서 부업으로 돈 버는'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알게 된 책이었다. 이 이야기는 부업으로 성공한 100명의 스토리가 들어있는데 미국의 이야기라서 내가 뭔가 응용할 수 있을만한 아이디어랑 상관없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지만(내 기준), 그래도 본업과 상관없이 혹은 본업이 있어서 발견한 사업 아이템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이 어떻게 도전했는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부업이 잘돼서 그만둔 사례가 왕왕 있다는 건 조금 반전이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느낀 점은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사소하고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어떤 계기는 있다는 것이었고 그만큼 나 자신과 주변에 대한 관심이 깊은 사람일수록 아이디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에게 없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을 게 아니라, 사소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애정 어린 관심에서 나오므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내 취미를 연결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좀 더 주의 깊게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부업의 조건이 참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에 전달하자면,

본업을 방해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결정권이 나에게 있을 것

재미가 있을 것

  이 모든 조건은 결국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본업을 방해하거나 내 선택권을 벗어나는 일이 되어 강제된다거나, 재미가 없다면 그 부업은 결국 지속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혹했던 수많은 '부업'이라는 이름의 일들은 '엄마'라는 나의 본업을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없게 하는 핑곗거리로 치부하거나, 재미가 없거나, 돈이 안 됐다. 결국 꾸준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내가 노동으로 버는 수익을 ACTIVE INCOME이라고 하고 PASSIVE INCOME이라고 한다. 그리고 부업으로 만드는 수익은 결과적으로 PASSIVE INCOME의 형태로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는 게 내가 내린 결론이다.


Passive Income
1. 주식 배당금
2. PDF 전자책 출판 등 디지털 상품을 판매함으로 얻는 수익
3. 이모티콘 제작으로 얻는 수익
4. 어필리에이트 수익(제휴 수익): 아마존, 쿠팡 파트너스 등으로 얻는 수익
5. 구글 애드센스,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
6. 드랍쉬핑

  위의 사례 말고도 다양하게 있을 텐데 내가 그동안 유튜브나 책을 통해 접한 것들을 정리하면 이 정도로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늘 반복해서 말하지만,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함부로 시작하면 안 된다는 걸 꼭 강조하고 싶고, 한 번에 갑자기 빵 터지는 사업 아이템이나 부업은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사기당하지 않을 수 있다.


  코인 채굴하는 부업이 엄청 안정적이라면서, 그냥 앉아서 돈 버는 거라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혹해서 채굴권을 사는 데 지출한 사람들의 분노가 어마어마했었다. 당시에 현금으로만 가입이 되는 상황이기도 했고, 신랑한테 말했더니 안 하는 게 낫겠다고 해서 다행히 나는 거기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몇 백만 원을 날렸다는 한숨 가득한 이야기에 얼마나 마음이 같이 무거웠는지 모른다.


  부업, 쉽게 시작해야 하지만 쉽게 시작해서는 안 된다. 초기 비용을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아...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나 정도면 선방인 거라고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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