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히토리의 <부자의 운>을 읽고
마인드셋 책을 읽다 보니 최근에 좋다고 추천받은 책이 <부자의 운>이다. 저자인 사이토 히토리는 일본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개인이라고 한다. 다른 소득 없이 오직 사업 소득으로만, 그게 더 재미있어서라고 했다.
저자는 날마다 “나는 운이 좋다”를 외치는 사람이며, 나에게 책을 추천해 주신 분도 오래전 이 책을 읽고 한 번 따라 해봤다가 정말로 운 좋게도 브랜드 행사에서 1등에 당첨이 되어 히말라야 등반을 하고 온 적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실제로 경험해 본 사람의 추천을 받아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위의 문장이었다. 웃음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싫어하는 직장 상사를 폭포수로 생각하며 시원하게 맞으러 가겠다는 마음으로 출근을 한다는 걸 보면서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이걸 나에게 적용한다면 어디에 적용해야 할까 생각했다.
우리 집에는 상사가 없습니다. 그럼 뭐가 있죠?
폭포수와 싫어하는 상사 대신
시도 때도 없이 짜증을 터뜨리는 딸이 있습니다.
'아 이 녀석 오늘 또 짜증이네...'하고
스트레스 받을 게 아니라
'좋아 오늘도 신나게 내 딸의
짜증의 폭포를 맞으러 갈까?'하는 마음을 갖고
애를 깨우면 됩니다.
애가 짜증을 심하게 부리면 속으로
'이렇게 좋은 폭포수를 맞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해보세요.
아이가 변합니다.
나에게 적용하며 글을 써보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이게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저 감사만으로 아이가 변할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내가 그 모든 순간의 짜증을 감사로 받을 수 있을까가 더 큰 문제라는 걸 알았다. 그렇다. 나는 알았다. 내가 모든 순간을 감사로 반응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을.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른인 내게도 쉽지가 않아서 날마다 고군분투한다. 그렇다면 이제 막 사춘기에 들어서는 열 살 어린이인 너에게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요구일까.
속으로 욕을 하고 혀를 깨물며 분노를 참아내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진심을 다해 너의 사춘기를 옆에서 지켜볼 수 있음에 감사하기로 결정한다. 물론 쉽지 않기 때문에 나는 몇 번이고 이 다짐을 다시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작심삼일도 못하고 실패할지라도 계속해서 결단하고 시도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너와의 관계라면, 나는 기꺼이 해내겠다. 내 안의 분노를 지혜롭게 풀어내는 것을 내가 전전긍긍해야 할지라도 해내는 모습을 너에게 보여주겠다. 내 모습을 보고 네가 따라올 수 있도록 나는 너를 위해 분노에 지지 않는 엄마가 되겠다.
자기 계발서가 언제부터 육아서가 되었나 싶지만, 엄마에게는 모든 책이 육아서가 된다. 나에게 적용하며 글을 써보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이게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저 감사만으로 아이가 변할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내가 그 모든 순간의 짜증을 감사로 받을 수 있을까가 더 큰 문제라는 걸 알았다. 그렇다. 나는 알았다. 내가 모든 순간을 감사로 반응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을.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른인 내게도 쉽지가 않아서 날마다 고군분투한다. 그렇다면 이제 막 사춘기에 들어서는 열 살 어린이인 너에게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요구일까.
속으로 욕을 하고 혀를 깨물며 분노를 참아내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진심을 다해 너의 사춘기를 옆에서 지켜볼 수 있음에 감사하기로 결정한다. 물론 쉽지 않기 때문에 나는 몇 번이고 이 다짐을 다시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작심삼일도 못하고 실패할지라도 계속해서 결단하고 시도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너와의 관계라면, 나는 기꺼이 해내겠다. 내 안의 분노를 지혜롭게 풀어내는 것을 내가 전전긍긍해야 할지라도 해내는 모습을 너에게 보여주겠다. 내 모습을 보고 네가 따라올 수 있도록 나는 너를 위해 분노에 지지 않는 엄마가 되겠다.
자기 계발서가 언제부터 육아서가 되었나 싶지만, 엄마에게는 모든 책이 육아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