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공모주 앞에서, 나는 잠깐 멈췄다.

아무튼, 공모주#16

by 엄마코끼리

2026년 첫 공모주 덕양에너젠 청약 날입니다. 1월 공모주 달력이 너무 잠잠해서 많이 기다렸는데요, 덕양에너젠은 수소, 샤힌 프로젝트, 1호 공모주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몰리고 있어요.


오늘은 덕양에너젠을

수요예측 숫자

유통·밸류

단기 청약 관점

이 세 가지 측면에서 차분하게 정리해 볼게요. 사업구조도 살펴보면 좋지만, 장기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건 살짝 넘어갈게요.


1. 숫자는 나쁘지 않았다.

덕양에너젠의 수요예측 결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어요.

“대박은 아니지만, 실패라고 보기도 어려운 결과.”


수요예측 핵심 숫자

확정 공모가: 10,000원(희망 공모가 밴드 8,500원~10,000원 중 상단)

기관 경쟁률: 650.14대 1

참여 기관 수: 약 2,324개

가격 제시 결과: 참여 기관 100%가 공모가 상단 이상 제시


최근 경쟁률 1,000~ 2,000대 1이 나오는 초대형 흥행 공모주들과 비교하면 조금 기대치가 낮아 보이긴 해요.


하지만,

밴드 상단 확정

전 기관 상단 이상 가격 제시

이 두 가지를 보면 기관 평가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어요.


2. 오늘 청약, 실전에서 체크할 포인트

일반 청약 기간: 1월 20일(오늘)~ 21일(내일)

주관사: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최소 청약 수량: 20주

공모가가 1만 원이기 때문에 균등만 참여한다면 청약 증거금은 10만 원(청약금액 20만 원 기준)입니다.


3. 샤힌(Shaheen) 프로젝트

사업 구조는 넘어가더라도 시장이 주목하는 건 살펴봐야겠죠? 덕양에너젠의 성장 스토리가 바로 샤힌 프로젝트에서 나옵니다.


샤힌 프로젝트는 S-OIL과 아람코가 추진 중인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로 덕양에너젠은 샤힌 프로젝트 수소 독점 공급을 담당합니다. 최대 15년 장기 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여기에 정부의 수소 경제 정책과 울산 지역 수소 모빌리티. 충전소 확대 이슈가 더해지면서 중장기적으로 기대가 되는 기업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4. 같이 봐야 할 리스크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업황과 분리해서 보기는 어려워요. 프로젝트 규모가 조정될 수도 있고,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죠. 계획이니까요. 이 프로젝트가 흔들리면 덕양에너젠은 영향을 상당히 받을 수밖에 없어요.


5. 무조건 좋다고 말하긴 어려운 이유

공모가 기준 시가 총액: 약 2,480억 원

시장 평가 요약: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음

과거 투자. 유상증자 밸류 대비 몸값 점프 폭이 크다는 지적


의무보유확약: 수량 기준 약 14.38%

건수 기준 약 15.7%

최근 인기 공모주들과 비교하면 의무보유 비율은 낮은 편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약 32.33%

상장일 수급이 아주 타이트하다고 보긴 어렵다.


6. 단기 청약 관점에서 정리해 보면,

플러스 요인

2026년 1호 공모주라는 상징성

수소 테마

기관 수요예측 ‘무난 이상’


마이너스 요인

의무보유확약 낮음 -> 상장일 매물 부담

공모가 기준 밸류 부담

유통 물량 적지 않음

7. 마무리하며,

일육공 점수는 76점으로 평균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청약에 참여할 생각이다.다만 리브스메드 때와 비슷한 수준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을 크게 기대하기보다는 시초가 매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쪽에 조금 더 신경 쓰려고 한다.


공모주는 늘 결과보다 그 앞에서 내가 어떤 판단을 했는지가 더 오래 남는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했던 공모주보다 고민했던 것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덕양에너젠은 확신보다는 검토하게 되는 공모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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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코드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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