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해야 한다고 몸이 말한다.

by 엄마코끼리

나는 특정 시기에 밤마다 콧물이 코피처럼 줄줄 흐르는 만성 비염 환자다. 약국에서 늘 약을 사다 놓고는 하는데 토요일 저녁에 약이 다 떨어진 걸 확인 못해서 약도 먹지 못했다. 그랬더니 밤에도 새벽에도 멈추지 않고 흐르는 콧물 때문에 코를 막고 있었다. 그냥 비염인 줄 알았는데 자꾸 기침이 나더니 집에서 나만 혼자 추웠다. 내복만 입고 있는 애들도, 반팔에 반바지 입고 있는 어른도 안 춥다고 하니 정말 나 혼자 추운 게 맞았다.

책을 보려고 했는데 자꾸 고개가 떨궈지는 게 조금 쉬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방에 들어가 잠시 누웠다가 낮잠을 꿀같이 자고 일어났는데 몸이 가벼워지지 않았다. 오히려 몸이 아프기 시작한 것이 아무래도 몸살이 온 것 같다. 새 학기가 시작하고 적응이 필요한 건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나 보다. 첫 입학도 아닌데 내 몸이 유난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건강을 챙기는 일에 좀 소홀했었구나 싶다. 건강하게 먹고 잘 자고 잘 쉬어야 회복을 해서 일상을 감당하는데 하교시간 맞춘다고 대충 먹고 요즘 수면패턴도 들쭉날쭉하더니 몸이 신호를 주는 것 같다.


운동은 체력이기보다 뇌력을 위한 것이다.
뇌가 있고 뇌가 정교하게 발달되었다는 것은
바로 움직임이 존재하고 정교하다는 의미다.

<빅브레인>


책만 보지 말고 운동도 꼭 해야 한다는 말을 책에서도 본다. 예전에 산후요가부터 해서 스트레칭까지 꾸준히 따라 했었는데 어느 순간 멈춘 운동은 다시 시작할 엄두가 잘 나지 않는다.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주의 단계로 넘어가 있었다. 그 전과 달라진 점이다. 식단은 크게 변화가 없고, 만보 걷기는 그대로 유지하고 오직 스트레칭만 그만뒀는데 그게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내일부터 스트레칭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이거 할까 저거 할까 고르지 말고 내일 검색해서 나온 첫 번째 운동을 해봐야겠다.


요즘 백일 백장 말고 스몰스텝 월간 기록도 하고 있는데 체크하는 재미가 있다. 운동도 기록을 해둬야지.


나의 운동 계획표

10분 스트레칭을 한다. (10분 내외로 한다.)

등원 후 집에 오는 길에 엘리베이터 타지 않기

적극적으로 만보 걷기


러닝을 하고 싶다고 일 년 넘게 생각만 하고 있다. 일단 스트레칭부터 시작하고 습관이 잡히면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야겠다. 그리고 아이도 달리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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