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한국
쉽지 않은 인생길엔 슬픔보다 기쁨이 많았다.
인생 마이너스 같지만 플러스 같은 날들이
보너스처럼 숨어있어 살만 했다.
드.
디.
어...
머니머니 할머니 그러니까
그랜드 머덜(할머니)이 되었다.
나도 오래전엔 새댁이었고 산모였다.
이제는 흰머리 흔댁이 되었고, 할머니가
되어보니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다.
게.
다.
가...
오색빛이 찬란한 가을에 한국에 와 있다.
할머니가 되니 온통 세상이 아름답기만 하다.
노랗게 빨갛게 물든 나뭇잎들이 축하하듯
산에 들에 내 마음에 울긋불긋 수를 놓았다.
아~~~ 어느새 할머니 적응 중이다.
할.
머.
니...
누군가 나를 부르면 고개 돌려 볼까나???
어색하고 우습고 이상하지만 기분이 좋다.
아들은 아버지가 되었고, 난 며느리 들이고
손주도 보게 되니 세월이 덧없이 흘러 흘러
여기까지 와 있음에... 흐뭇하다.
어.
머.
나...
아들은 산모와 아기을 부양해야 하지만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기의 모습이 날로 날로 바뀌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 사랑받고 축하받는 일은
당연하지만 가끔 우리는 그걸 까먹고 산다.
소.
중.
함
누구나 아기였던 때가 있었고 지금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할머니가 되는 마법 같은 날이
행복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을
감사하며 짧은 가을을 만땅으로 즐긴다.
공
짜
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하늘은 파랗게
단풍나무가 아름답다 가을에 할머니가
되다니.... 알 수 없는 웃음이 새어 나온다.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다.
앙증맞고 작은 얼굴을 바라본다.
눈 코 입 귀 손 발 어쩜 이리 귀여운 걸까?
진
짜
다.
힘들고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 기억의 창고를
뒤적 거린다. 아~그때의 행복이 다시
신생아를 보니 새록새록 느껴진다.
통장잔고는 비어가도
셀 수 없는 행복이 채워지고 있었다.
머니머니 할머니 그랜드 마덜이 되었다.
아
이
고
이뻐라!! 요즘 AI 덕분에 미래를 미리 본다.
내년엔 이 모습이 되겠지... 직립 보행
산모도 아기도 건강하고 무탈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