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한인교회 중등부 1일 수련회
3월 14일 토요일 9시 30분~
갈까? 말까?
망설임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일상탈출을 앞둔 중학생들과 1일 수련회를
하기 위해 선생님들의 손과 발은 분주했다.
장보기, 차운행 시간표 짜기 , 식사준비등...
바쁜 사춘기 중학생들의 참여도는
50프로를 겨우 넘겼지만 디데이가 되기 전날
취소버튼을 누른 몇 명? 빼고 1일 수련회는
시작되었다. 새내기 신입생, 어중간한 중학생,
성숙한 중학생들이 한 곳에 모였다.
은혜로운 말씀과 찬양과 기도로 예배가
뜨거워 위지는 동안 점심을 준비하는 바쁜 손길을
돕기 위해 일정을 조절하여 나도 참여했다.
주부 9단 선생님들의 솜씨에 깜짝 놀랐다.
맛있는 음식과 간식들이 각을 잡고 기다렸다.
빨강, 노랑, 초록 파프리카와 버섯 적양파가
함께 모여 수련회에 참여 한건 처음이다.
넓은 은쟁반 위에 보기 좋게 누워 있었다.
쓰읍 ~건강식으로 우아~침샘 폭발!
칼집 넣은 소시지에 상추 겉절이 수박까지
부장님과 남자선생님들은 교회밖 숲 속에서
숯불을 피워 그릴 위에서 고기를 앞뒤로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 접시에 한가득 담아왔다.
분위기는 완전 캠핑 온 느낌이었다.
연기와 맞서며 구워진 귀한 고기들이다.
우아~~~ 혀가 마중 나가는 맛!!
그 옆 새우도 하얗게 소금을 뒤집어쓰고
포일로 온몸을 감싼 채 석쇠 위에서
빨갛게 자신을 불태워 배달되었다. 우~~ 아
탁월한 메뉴선택에 엄지 척을 해 주었다.
12시 점심시간 땡땡땡!!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밥 한 끼
이제 줄을 서시오 ~~
음식들도 나란히 줄을 세워 놨소
접시를 들고 숟가락 젓가락도 챙기시오~~
접시들도 나란히 탑을 쌓아 놨소
먹고 싶은 만큼 맘껏 담아가도 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오늘 여기에...
웅성웅성 ~조잘조잘 ~
접시 들고 신이 난 모습을 보니 흐뭇한 선생님들
냠냠 쩝쩝 조별로 모여 앉아 밥을 먹고 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
함께하는 밥 한 끼 믿음이 쑥쑥
불내 나는 고기맛? 소금 새우맛?
수박맛? 간식 맛보다 내 영혼을 채우는 맛!
선생님들의 정성과 사랑의 맛이 추가되었다.
퍽퍽했던 사춘기 중학생들의 마음이
부드러운 흙이 되어 믿음의 씨앗이 새싹이 되어
쑥쑥 무럭무럭 자라나길 기도해 본다.
X값 Y값 구하는 것보다 의미 있는 수련회
불라불라 영어공부 잠시 미루고 오길 잘했다.
갈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간다에 한표!!
오후 1시 30분 ~즐거운 게임 시간
중등부 임원진들이 준비한 자유로운 게임 시간
배식이 끝나고 드디어 선생님들의 식사시간
음식냄새 고기냄새에 숟가락질이 느리다.
입맛을 잃은 걸까? 젓가락에 힘이 없다.
많이 힘들었다는 증거 아휴~~
천천히 조금씩 느리게
선생님들의 즐거운 식사시간을 위해
중학생들은 잠시 게임과 모든 활동들을 스스로
뭐가 그리 재미있었을까? 묻지 마시라!
머리를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게임을 즐기고
함께 추억을 간직하는 일
함께라서 두 배의 즐거움이 되었으리라
모두가 협력하여 무탈하게 행사를 마쳤다.
소중했던 한끼를 기역하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중등부 친구들이 되길 바라며
맛있는 뚱뚱 마카롱으로 달달하게
마무리 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여기는 베트남 하노이 한인교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