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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리스 h Sep 13. 2022

따봉이의 추석!

웃음 제조기

웃고 가실게요~~

이마에 근육 좀 풀어 보세요.

인상 푸시고요 릴랙스

눈에 힘이 너무 들어갔군요 워워~

추석 연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요

달 구경은요? 좋았죠?

마음에 불이 났군요

불조심해야 하는데... 천불?

팔다리 온몸이 쑤시다고요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았는데도

마음이 무거웠어요

자자 가벼워지기 시작해 봅시다.

한때는 나도 따봉이처럼

사랑받으며 웃었을 텐데 말이죠


짜잔!

나의 웃음 제조기 따봉 이를 소개합니다.

보자마자 잇몸 만개하셨나요?

하하하 이런이런 너무 쉽잖아요

사진 투척!

시골 아줌마 복장

개사를 아십니까?

나비야 노래에 가사를 바꿔서 부르는 거요


따봉아 따봉아 너 때문에 웃는다

외할머니 빵 터져 엄마 아빠 하하하

방긋방긋 웃으며 지금처럼 살아라

구독자님 작가님 함께 즐겨 봅시다.


입에 짝짝 붙나요? 다시 한번

불러보세요. 꼭 외워야 할 것이 있을 때

쉬운 동요나 좋아하는 가요에 가사를

바꿔 노래를 부르며 공부를 했었거든요


세상에 첫선을 보이고

두 번째 추석맞이를  봉이는

나의 감정을 순식간에 바꿔주는

마법 같은 마스터 웃음 키를 가지고 있어요


몸뻬바지에 뽀글이 펌 금방이라도 전원일기

주인공으로 섭외가 들어올법한...

부침개 부치기 딱 좋은 패션이죠~~

머리에 광주리이고 새참 가는 복장요

촌티 나는 꽃무늬의 자연스러움이

따봉이에게 너무 잘 어울리죠~~

나름 서울 아이인데 말이죠~~


올 추석엔 이렇게 식용유에 보름달만 한

사진을 붙여 선물 받았다고 합니다 하하하

여섯 번째 따봉이

식용유를 다 쓸 때까지 웃게 될 듯요

아기들의 표정은 해맑아서 좋아요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기

너무 많은 생각과 욕심을

내려놓아야 웃을 수 있어요

일단 웃고 가실게요~~



따봉이의 넋두리~


2년 휴직을 마무리하고,

엄마가 복직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주는 대로 잘 먹기,

입혀주는 대로 잘 입기,

공간 이동 중에 울지 않기,

밥 줄 때까지 기다리기,

기저귀 갈아달라고 울기,

아~~ 또 뭐가 있더라?

핸드폰 사진기 들이대면 활짝 웃기


빠빠, 맘마, 잉, 응, 아...

알 수 없는 옹알이뿐이지만 이것이 최선이고

몸짓, 눈짓, 손발 움직이기

힘껏 일어나다가 엉덩방아 찧기는 기본이고요

크리스마스엔 요렇게

"엄마엄마, 이렇게 하면 되나요?"


산타 할아버지가 온다네요

엄마 말 잘 들어야 선물 받겠지요?

요렇게 기다려 봐야죠~~~

그날 밤 기다리다 지쳤어요

울 엄마 나 재운다고 노래 부르다

먼저 잠들었네요. 에고~~

나는 아직 잠이 안 오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 올까요?

슬쩍 눈떠보니 울 엄마 골아떨어졌어요

'에라 모르겠다 선물이고 뭐고?'

나도 얼른 자야겠다.


쿨쿨 새근새근 어머 낫!

밤이 벌써 지나갔나 봐요

천정에 야광별이 안 빛나요 흑흑

더 자고 싶은데....

울 엄마 바쁘다 바빠하네요

이제 출근하시나 봅니다.


오늘도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친구들, 동생들, 언니 오빠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밥도 잘 먹을 터이니

잘 다녀오세요 ~~ 아셨죠?

인생은 기다림 이란 걸 이미 알아버렸죠


우아~ 외할머니가 오셨네요.

나의 구세주 이제 집에 갈 수 있어요

외할머니는 내가 뭘 해도 이쁘다네요.

눈에서 하트가 뿅 뽕 발사되는 게 느껴져요

울 엄마가 외동딸이거든요

저도 지금은 완전 외동딸이고요

목마 탄 따봉이

삐삐머리 필수에 활짝 웃기 해봐요

찡그리고 화내고 운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 않아요. 내가 다 해봤거든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게 최고예요

피할 수 없음 즐기라 하잖아요

마음껏 웃어봐요


조금씩 내가 성장하고 있어요.

드.

디.

어.

직립보행도 성공했어요

한발떼기 연습 중인데

아이코! 쉽지 않네요.

뒤뚱뒤뚱 오리걸음으로 꽈당

괜찮아요 째끔 아프지만...

견딜만합니다.

첫돌 생일파티

때가 되면 먹고, 기고, 서고, 걷겠죠?

어느새 1년이 되었다고 파티를 해주네요

고깔모자 불편하다고요

꼬까옷도 피곤하다고요

실컷 울어봐도 소용없어요

끝내 비스듬히 모자 잡고 포즈를 취했어요

무표정한 내 모습 보고 또 웃으시네요


저는요 조만간 걷고 뛰며 신나게

살 것 같아요. 희망이 보여요.

볼빵빵 따봉이의 인생 샷 한방에

다들 입꼬리가 올라가셨나요?

웃음 제조기 작동이 다 통하네요


나 여기 있지요 ~~ 까꿍 까꿍

우리 집 보름달은 안 떠도 환하죠?

웃음폭탄 발사!!


웃을 일 없는 날에도 따봉이의 사진은

웃음을 만들어 냅니다. 보고 또 봐도

웃음이 나네요 나만 그런가요?

혼자 보기 정말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자자 해맑은 웃음 발사 빠방~~

남자인 듯 남자 아닌 따봉이

여자인 듯 여자 아닌 따봉이


그게 뭣이 중한데...


앙앙 우는 사진도 있긴 합니다만

웃는 사진이 정말 예쁘네요

춤을 추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눈웃음을 날리며 안돼! 하는 소리에

반응을 보이는 한 살 배기 따봉이가

나의 감정을 바꿔주는 웃음 제조기예요


포동포동한 볼살도

팔뚝 살도 딱 장군감입니다만 

깜짝 놀랄 만큼 여신이 될지도 몰라요~


어머니 날 낳으시고

아버지 날 기르시고

돌사진 찍겠다고 울고불고

하는 나를 기어이 한복 입혀

이렇게 앉혀두고 진정 행복하셨나요?

돌 기념사진

"따봉이는 가야금 안 배우고 싶어요"

엉엉 울자 가야금이 따봉이 뒤에서

혼자 서서 엉엉 울고 있네요.

급기야 가야금 대신 창이라도 한 소절?

"아니 아니요 엄마만 보고 있을래요"

"괜찮다. ㅎㅎ 엄마도 가야금 처음이야"

"이리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가 한 소절이라도

해볼까? 우리... 아직 안되려나?"


"따봉아

너도 세상 밖은 처음이지?

너를 만나 이토록 행복할 줄은

나도 미처 몰랐단다.

항상 웃으며 건강하게 자라 주렴"


하루라도 따봉이

사진이 오지 않으면

웃을 일이 없어요.

ㅎㅎ 추석 전은 드셨나요?

따봉이 사진전은 어떠셨나요?

난 기쁨조라니까요~~

보름달이 둥글다고요

나정도는 되야죠~~~


랄랄라 춤을 추고 싶네요

나팔바지에 랄랄라 쿵 짝짝

랄랄라 쿵 짝짝... 즐거움은

이렇게 표현하며 오버하며

사는 거예요. 인생 별거 없어요

홀로서기

나팔바지에 발끝 손끝 이렇게요

보름달처럼 빵빵해도 좋아요 하하하


분유 맛, 요구르트맛, 과일맛 말고

돈맛을 알아버렸답니다. 이번 추석에

부산 아빠 고향에 갔더니 할아버지께서

신사임당 한 장(오만 원)을 주시더라고요

춤이라도 추라 할까 봐

부끄럽기도 하고 쑥스러워서 돈 들고 쌩~

도망치는데 울 엄마 인증숏을 찍었네요

도망가는 게 최고

토끼 인형 챙겨서 받은 돈을 들고

뒤뚱뒤뚱 곧 넘어질지도 몰라요

"엄마 엄마 살려줘요"


별거 아닌 일들은 잊어버리세요

소중한 건 지금 내가 웃느냐?

우느냐? 행복하냐? 그거거든요

일상 복귀하셨나요? 저도 피곤해요

아휴 참내... 감정 소비하지 마시고

단순하게 살기로 해요

가끔은 어린아이처럼요


따봉이처럼 밝게 웃는 9월 되시길...

웃음 선물 가져가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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