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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리스 h Jul 16. 2024

행복해지는 의자

마인드컨트롤

쥐구멍이라도 숨어야 하는 쥐와

호시탐탐 쥐를 노리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세상 속에는 쥐처럼 약한 자들과

고양이처럼 강한 자들이 공존합니다.

울타리 안에 쥐가 떨고 있고

울타리 밖에는 고양이가 야옹야옹~~


울타리가 나를 보호해 준다면 좋겠지만

그 또한 허술할 때가 있으니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우선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잠시라도 무조건 쉬어가며

스트레스에 휘말리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혼자서 시련을 견뎌내는 방법

1. 남의 하루를 궁금해하지 않을 것

2. 절대 과거를 후회하지 않을 것

3.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을 살 것

4. 잠깐의 슬픔으로 하루를 망치치 않을 것

5. 끼니를 절대 거르지 않을 것

6. 감정적일 때 연락 하지 않을 것


가끔은 생각이 복잡해지고

분별력과 판단력이 부족해 어찌할 바를

모를 때가 있으니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살면서 많은 부류의 사람들을

봅니다. 내 생각과 다르게 남의 이야기를

두서없이 쏟아내는 사람들을 만나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부자였다가 망한 이야기

행복하게 살다가 이혼한 이야기

미움과 시기 질투로 화를 내며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상처를 주는 이야기 등...


엉덩이는 왜 이리도 무거운지...

그 자리를 피하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으며 계속 즐기려면 대화에

참여해야 하니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우린 이런 세상 속에서 오늘을 삽니다.

참 힘들지 않으신가요?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십시오

남의 일에 신경이 쓰이고

상처받고 나면 위로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곳에

노란 장수의자를 설치해 눈길을 끕니다.

아하! 아이디어 접수 후,

신발장 앞에서 신발을 신거나

짐을 받아내는 나무의자가 있었는데

이사 후, 집에 어울리지 않아

이리저리 높은 곳에 물건을 수납하거나

꺼낼 때 밟고 올라가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나무의자는 수명을 다했구나! 싶었지만

부활시키기로 했습니다.

나무의자에 노란색 시트지로 옷을 입히고

변신을 시켰더니 쓸만합니다.

신발장 쪽에서 거실 창가 소파 아래쪽으로

자리를 옮겨 주었습니다.

노란 나무의자의 변신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쉼표!

행복해지는 의자.


네임펜으로 글씨를 써놓았습니다.

식탁의자와 소파 그리고 책상의자

여유분의 접이식 의자까지 많이 있지만

노란색의 나무의 의자가 마음에 듭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보기만 해도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매일매일 잠깐씩 방전된 마음을

충전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노란 의자로

마인드컨트롤하며 나를 챙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독서모임을 한 후, 노란 식탁에

한국식 밥상을 차린 언니와 스터디 식구들이

보낸 사진 한 장으로 마음이 환해집니다.

노란색이 주는 따스함을 받아봅니다.

보고싶고 그리운 마음도 달래봅니다.

드림 스터디 독서모임

책을 읽고 토론하며 의미있는 모임은

어느새 긴시간을 지나 서로를 

토닥토닥 위로하며 격려하고

세상속 환한 웃음과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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