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OMMUOVERE Feb 15. 2018

혼자만의 이별

잘가요 그대, 행복하세요.



이제 그만 

당신을 놔줘야 한다는 것쯤은

나도 알고 있어요.

내 손 끝엔 미련과 욕심만 가득해서

진작 놓아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래요 그대, 잘가요.



오늘도 나는 그대에게 닿지 않을

슬픈 이별을 허공에 풀어놓습니다.


당신을 놓아주어야하는데

잘 생각해보니,

당신을 가진 적조차 없는

저는 이렇게 혼자서 

수 십 번의 이별을 되풀이합니다.



잘가요, 행복하세요.

작가의 이전글 그대는 나의 달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