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항상 그 자리에서 빛나라
별아
너는 항상 그 자리에서 그렇게 빛나라
너는 내게 올 수 없고
나는 네게 닿을 수 없지만
이렇게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찬란하다
먼 훗 날
네 수명이 다해
별똥별이 되어 내게 떨어진다면
너는 산산조각이 나버리잖니
나는 그런 너의
빛을 잃은 작은 파편들까지도
모두 찾아내어 끌어안을테지만
너는 조금 슬프잖니
그 순간을 기다리기도 했지만
난 차마 널 내 어둠으로
끌어내릴 수가 없어
그러니 별아
너는 거기서 그렇게 환히 빛나
네 웃음만큼 환한 것도
세상에 없더라
/별아,별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