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을까

소중한 나의 작은 반려견, 너무나 큰 위로.

by COMMUOVERE
우리집 막내, 살구에요 :) 너무 예쁘죠?





이유 없이 무기력하고 우울한 날이였다.
오늘은 흐린 눈이 내려서 그랬던 걸까.
날씨가 꽤나 따듯해졌었는데

또 다시 찬바람이 분다.


이렇게 나이를 먹었어도 내 얕은 마음은
고작 하늘의 색 따위에도 이리 흔들리는데,
그렇게 자그마한 너는 한 결 같이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하루 종일 나를 따라다닌다.



마치 내 기분을 안다는 듯,

장난기 넘치는 말썽꾸러기였던 네가

오늘은 토독토독 걸어와

내 다리에 살포시 턱을 얹는다.







살구는 아직 너무 아기라 하루종일 졸려해요 :D






그 순간 나는,
세상 어떠한 위로의 말들보다

가장 큰 위안을 얻는다.



말도 통하지 않는 네가,

이렇게 작은 네가 존재만으로
내게 얼마나 깊은 위로를 주는지 너는 알까.


너의 시간은 나의 시간보다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고 있어서, 많이 슬퍼.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 삶인데, 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