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이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첫 번째 질문, 이나모리 가즈오 著
왜 일하는가?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교세라 창업주)는 이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통상 머릿속에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일을 통해 나를 발견하기 위해서’ 등의 모범답안이 떠오를 것이다.
안타깝지만, 책을 읽어보면 저자의 질문의도는 위와 같은 답변을 얻기 위함은 아니었다.
그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담담하게 아래와 같이 압축해서 표현한다.
별 볼일 없는 지방대 출신, 가난한 농민의 아들, 교세라 회장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스로 자신의 일을 좋아하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내 나름대로 이걸 조금더 풀어서 해석해 보면 아래와 같다.
세상에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누구든지 일을 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상황을 겪는다.
이 상황에서 누구는 그 일을 포기하고, 다른 누구는 일에 끌려간다.
하지만,
비록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의지에 의해 선택한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열정과 정성을 다해서, 완벽하고 창조적으로 항상 염두에 두고 매진하다 보면 거기서 인정을 받고 성과를 내고, 그런 모습이 자신을 성공한 삶으로 이끈다
그러니, 지금 일에 몰입하라
즉, 저자는 제목 '왜 일하는가?'에 대해 답을 제시하기 보다,
'너 지금 아무 생각없이 일하고 있지 않니? 비록 마음에 안 들어도 열정을 가지고 해 보면 거기서 의미를 찾고 성과를 낼거야'라고 말하는 것 같다.
팀 구성원들이 이 책을 돌려 읽었는데, 반응은 아래 내용과 같다.
(참고로 우리 팀 자체가 책을 많이 읽는다. 그리고 정말 맡은 일을 열심히, 그리고 책임감있게 창조적으로 한다. 진심이다)
처음에는 와닿았는데, 일관되게 지금보다 일을 더 열심히 하라는 것 같아 마음에 부담이 됩니다. ㅠ ㅠ (글은 쉽게 읽히긴 해요)
아무래도 좀 앞선 세대의 글이다 보니
요즘 한창 물 만난 MZ세대(심지어 후기 MZ다)에게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나도 동일하게 부담되고 공감 안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다만 전기 MZ 세대인 나에게는 경험상 공감 가는 것이 몇 개가 있었다.
(참고로 전기, 후기 MZ의 구분은 대*내일이라는 곳에서 MZ가 너무 폭이 넓어서 앞선 X세대의 영향을 더 받은 80~88년생들을 전기 MZ로, 그 이후 출생자들을 후기 MZ로 분류한 것이다)
안 좋아하는 일도 몰입하다 보면 좋아지게 되고, 성과로 연동된다
내 회사생활을 돌이켜 보면,
나 역시 책의 내용에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위에 쓴 저 부분은 확실히 고개가 끄덕여졌다.
(참고로 17년 동안 한 회사에서 인사업무만 하고 있다)
많은 HRer들이 거의 비슷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회사 밖에서 보는 인사와 회사 안에서 하는 인사는 의외로 다르다.
통상 신입 HRer는 멋있게 보이는 일보다, 멋있지 않아 보이는 일들을 맡는 경우가 많다.
(휴복직, 퇴직, 또는 인원관리, 발령지 타이핑, 복지 관련 일부 업무 등)
회사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엑셀로 계산해야 하는 것도 많고, 쓸데없다고 느껴지는 보고서도 많다.
이때 사실 굉장한 괴리감이 발생한다.
내가 이거 하려고 들어왔나.. 인사업무에 왜 이리 숫자는 많을까..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내가 저분에게 미안하다고 해야 하나.
나는 인사업무를 하는데 왜 CS업무를 하는 것 같을까..
나도 비슷했다.
‘그래도, 이거 끝나면 면접도 보고, 회사 전체 인사를 움직이는 정책도 만들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던 몇 개 업무에서 성과가 났는데, 그게 지금까지 인사를 하게 만드는 요인 중의 하나였다.
저자가 말한, 공식과 일치한 부분이 맞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 = 완전히 몰입하는 것 → 성과로 귀속됨 → 주변의 인정, 평가 → 더 몰입 → 선순환
생각해 보면, 아니…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치열하게 몰입해야 하는 환경이 많았다.
근로복지공단과 보험료 때문에 6년 동안 싸우기도 했고,
회사가 다른 그룹으로 팔려서 거기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도 있었다.
(이건 지금도 진행 중이다)
확실한 건, 내가 정말 열정과 정성을 다해서 진행한 것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다 내 자산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이 '열(熱)과 성(誠)을 다한다’는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려서 책에 대해서도 평가가 다른 것 같다.
참고로 저자는 고려청자를 만드는 장인의 마음을 요구한다. 이게 부담이 되는 분들은 책이 부담이 될 거 같다)
한 번쯤 자신을 돌이켜보면 공감 가는 부분이 있는 책이다.
다만, 현재 열심히 살고 있는 분들 중 살짝 지쳐있는 분은 부담이 될 부분이 있다.
왜 그 일을 하는가? 그 일을 통해 당신은 무엇이 되길 꿈꾸는가? 끌려다녀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일도, 그리고 인생도...
별 볼일 없는 지방대 출신, 가난한 농민의 아들, 교세라 회장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스로 자신의 일을 좋아하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어떤 한 가지를 깊이 연구하고 끝까지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세상사의 본질에 눈뜨게 된다. 깊이 연구하고 끝까지 파헤친다는 것은 그것에 마음과 영혼을 바쳐 핵심을 파악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찮아 보이는 일이라도 주어진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고 몸과 마음을 다해 달려들어보라.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하다 보면 반드시 진리와 만나게 된다. 일단 세상사의 본질을 이루는 진리를 알면, 어떤 일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자유롭게 발휘하는 경지에 오를 수 있다
천직은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와닿음)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려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미리 알고 그 일을 선택해 자신의 평생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희망하는 회사에 들어간다고 해도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 배치되어 원하는 업무를 맡는 사람도 거의 없다.
사소한 일, 소소한 일에도 기뻐하라 감동하는 마음이 에너지가 된다. 이걸 에너지 삼아서 열심히 일하라 이게 어려운 세상을 헤처 나가는 힘이 된다.
어리석고 무모한 것 같아도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해 봐야 한다.
당신은 불에 닿아도 타지 않는 불연성 인간인가 아니면 스스로 타오르는 자연자연성 인간인가?지시한 대로만 하지 말라. 소용돌이의 중심에 들어가서 그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사람이 되어라
높은 목표를 가져라. 이것은 인간과 조직을 발전시키는 최고의 원동력이다.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잠재의식의 힘이 있기 때문에 골똘히 생각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방법, 타이밍에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 진인사대천명을 믿으라. 진인사를 했다면 결과는 맡겨도 좋다.
1초가 모여 1분이 되고, 이게 모여 인생이 된다. 똘똘한 것보다 우직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 자리를 지키는 사람에게 인격/지식 성장이 있다. 이런 사람이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이렇게 할 때 어제보다 한 걸음이라도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라. 일신우일신, 성찰에 기반해서 한 가지를 더 개선하려 노력하라
일에 대해서는 완벽해져라 ‘다시 고치면 되지’라는 변명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평소에 유의주의를 명심하고 사소한 실수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완벽주의를 관철해야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격도 성장하는 법이다.
(유의주의 : 모든 일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며, 일이 터지기 전에 생각하는 것 / 무의주의 : 일이 터지면 그때 생각하는 것)
창조적으로 일해야 한다.
문외한이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최고경영자로 이름을 날리고, 그 회사가 남다른 전문성을 갖추게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전문가에 비해 지식도 경험도 없는 문외한이 유독 빛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유로운 발상’때문이었다.
인생과 일 = 능력 × 열의 × 사고방식
- 능력 = 타고난 것
- 열의 = 후천적인 노력, 꾸준함, 열정
- 사고방식 = 긍정적 마인드, 잘 될 거야라고 믿고 열심히 사는 것 양의 방향으로 이끈다. 반대로 누구를 탓하고 불만불평 많으면 음의 방향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