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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hyun Hwang Oct 09. 2018

맨하탄에서 싸게 주차하는 법

맨하탄의 주차난은 굳이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물론 주차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요소요소에 주차장이 의외로 많이 있다. 주차비를 감당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30분이하로 주차할 경우 세금 포함 15불 내외. 그런데 이 30분이 함정이다. 맨하탄에서 30분안에 업무를 끝내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차장도 그걸 잘 알기 때문에 $12.67이라는 가격표를 주차장 입구에 크게 써놓고 그 밑에 조그맣게 up to half hour 이라고 토를 달아놓는다. 30분에 만 오천원이라니...


대개 주차비는 두시간부터 확 뛰어 오른다. 두시간 주차하나 10시간 주차하나 주차비는 똑 같다. 장소에 따라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세금을 포함하면 50 불에서 60불 사이라고 생각하면 큰 차이는 없다. 물론 발레 파킹용 팁은 별도다. 마음 내키는대로 1불이상 주면 된다. 대개 2~3불 정도 주면 무난하다.


이렇게 주차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맨하탄도 자세히 살펴보면 경제적으로 주차할 수 있는 방법이 꽤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Early Bird Discount를 받는 것이다. 아침 9시 전에 주차장에 도착하고, 저녁 7시 전에 차를 픽업하는 경우 정상 요금의 거의 절반에 주차할 수 있다. 28불 정도 한다. 역시 부지런해야 한다.  


저녁 6시 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공짜로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이런 경우는 도로표지판을 잘 읽어야 한다. 자칫 자못하면 공짜인줄 알고 주차했다가 150불 벌금 딱지를 받을 수도 있고, 더 재수가 없으면 견인당할 수도 있다.


주말은 이런 공짜 주차장이 훨씬 많이 늘어난다. 토요일은 길거리 주차비를 징수하는 곳과 공짜인 곳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것 역시 표지판을 잘 보고 주차를 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주차비는 앱을 다운닫으면 핸드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주차 시간이 다 되었을때 굳이 차 세워놓은 곳으로 갈 필요없이 원격지에서 시간 연장이 가능하다. 일요일과 공휴일의 길거리 주차는 공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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