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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hyun Hwang Aug 14. 2018

2018 Ryder Cup Standings

2년마다 신대륙과 구대륙을 오가며 벌어지는 골프 경기가 라이더 컵 대회입니다. 유럽 대표 12명과 미국 대표 12명이 포섬, 포볼, 매치, 스트로크 등 다양한 게임 룰에 따라 승자를 가리는 게임인데요. 철저하게 개인운동인 골프에서는 보기 드문 팀 매치입니다. 올해는 42회 대회로 9월 28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프랑스에서 열립니다. 이와 유사한 대회가 미국 팀과 유럽을 제외한 다국적 팀이 맞대결을 벌이는 프레지던츠 컵 대회로, 우리나라에서도 개최된 적이 있습니다.


라이더 컵 출전 자격은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성적순입니다. 12명 출전자 중 상위 8명은 무조건 그해의 성적에 의해 출전 여부가 결정됩니다. 나머지 4명은 주장이 선발합니다. 물론 주장은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선발할텐데요. 무엇보다도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뽑기 때문에 상위 랭킹에 들어간 선수가 뽑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의 라이더컵 미국팀 캡틴은 짐 퓨릭입니다. 올초 일찌감치 짐은 타이거 우즈를 부주장으로 지명한 바 있습니다. 타이거는 이 제안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플레이어로서도 필드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주 PGA Championship이 돌부처 같은 브룩스 켑카가 우승하면서 끝났지 않습니까. 이 승리로 켑카는 라이더 컵 스탠딩에서도 맨 위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준우승한 타이거는 사실 이 대회 전만 해도 20위를 기록하고 있어서 주장 짐 퓨릭이 뽑아주지 않는 한 출전이 난망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준우승과 함께 라이더 컵 스탠딩이 11위로 훌쩍 뛰어오르면서 주장인 짐 퓨릭의 부담감을 덜어주게 되었습니다. 이 랭킹은 앞으로 남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다시 변동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 딱히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랭킹 8위안에 들어간 선수들 면면을 보면 제일 노장이 부바 왓슨입니다. 78년 11월생이라 대회때까지는 30대 선수입니다. 40대로 미국 대표에 자동 출전권을 가진 선수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외 30대인 선수는 더스틴 존슨, 웹 심슨 등 2명입니다. 나머지 5명은 전부 20대 입니다. 대부분의 운동은 힘이 넘치는 젊은이가 유리하지만 골프는 나이 변수가 크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프로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랭킹 12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우리에게 익숙한 필 미켈슨과 타이거 우즈가 들어갑니다. 역시 필과 타이거는 타고난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현재 12위 안에는 필과 타이거를 포함하여 20대 7명, 30대 3명, 40대 2명이 포진해 있습니다. 아주 이상적인 구성이라 하겠습니다. 짐의 최종 선택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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