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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진 May 04. 2024

작약

순수한 사람

봄을 알리는 작약


작약이 나오기 시작할 때면 봄이 오고 있구나. 반갑고 설렌다.


겹겹이 얼마나 크고 예쁘게 활짝 피어내는지 경이롭다. 작약은 온도에 민감해서 금세 활짝 피는데 활짝 핀 작약을 보고 있으면 황홀한 느낌마저 든다.


손바닥만 하게 활짝 핀 얼굴에서 질 때까지, 후두두둑 떨어질 때까지 끝까지 피워내다가 진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소리만 주구장창 듣다가 갈 것 같다.


오히려 순수하고 순박한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리는 화려한 삶을 살다 가는 작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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