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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nee Jul 08. 2015

일단 멈춤

염리동 독립서점. 이대역 5번 출구

이화여대 골목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다 보면 약 3분 걸리는 거리에 낡은 거리와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소꿉장난하는 느낌의 어여쁜 곳이 있다.

카페인가, 어디인가 사람들이 기웃기웃하며 선뜻 들어가보지 못하는 곳이 보이면 거기가 일단 멈춤이다.

독립출판물이 있는 서점인데 들어가보면 책 이외에도 가슴 따뜻해지는 공간과 작가들의 전시 그리고 여러 소품들이 우와우와 하게끔 만드는 곳. 사진 찍는 사람들의 핫한 공간이 되기도.


오른쪽 한 켠에 보이는 공간은 오며가며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드셨다고 하는데 선뜻 주인만의 특권인듯한 느낌에 다가오지 못하신다고 :) 책 읽다 스르르 낮잠자기 딱 좋은 공간이다.

오랫동안 신촌 근처에 머물렀단 사실이 부끄러울 정도로 가깝지만 생소한 골목들 사이에 있는 일단 멈춤.

이때는 촬영차 갔던 터라 이미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어떤 곳인지를 알고 갔지만 우연히 이 곳을 지나치다

보았다면 삶에 있어서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궁금하게, 기쁘게 다가왔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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