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 독립서점. 이대역 5번 출구
이화여대 골목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다 보면 약 3분 걸리는 거리에 낡은 거리와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소꿉장난하는 느낌의 어여쁜 곳이 있다.
카페인가, 어디인가 사람들이 기웃기웃하며 선뜻 들어가보지 못하는 곳이 보이면 거기가 일단 멈춤이다.
독립출판물이 있는 서점인데 들어가보면 책 이외에도 가슴 따뜻해지는 공간과 작가들의 전시 그리고 여러 소품들이 우와우와 하게끔 만드는 곳. 사진 찍는 사람들의 핫한 공간이 되기도.
오랫동안 신촌 근처에 머물렀단 사실이 부끄러울 정도로 가깝지만 생소한 골목들 사이에 있는 일단 멈춤.
이때는 촬영차 갔던 터라 이미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어떤 곳인지를 알고 갔지만 우연히 이 곳을 지나치다
보았다면 삶에 있어서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궁금하게, 기쁘게 다가왔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