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분수쇼. 카탈루냐 미술관
두바이 분수쇼, 라스베이거스 분수쇼와 함께 세계 3대 분수쇼로 불리는 몬주익 분수쇼를 보러 카탈루냐 미술관으로 향했다. 카탈루냐 미술관은 만국 박람회 때 몬주익 언덕에 전시관으로 건설된 건물을 개조해서 개관한 미술관인데 로마네스크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 중 그 우위가 가장 높다고 한다. 로마네스크 미술은 유럽 중세 미술에서 가장 아름다운 컬렉션으로 평가받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카탈루냐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중세 많은 카탈루냐 인들이 문맹이었기 때문에 벽이 이야기책으로 장식되어있다는 것도 가보고 싶은 이유 중 하나!
미술관 개관 전 피카소가 "서양 미술의 근원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본질적이고 귀중한 가르침을 준다”고 극찬했던 바로 그곳. 이 날 일정은 분수쇼만 돌아가는 시간으로 되어있어서 아쉽게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 전부였지만, 다시 와보기로 하고.
아홉 시가 되어 노을이 보이기 시작하면 분수가 보글보글 나오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위에 모여있길래 우리도 제일 높은 곳에서 보자 하고 올라갔는데 가까이서 보는 게 제일이었다. 미술관 쪽에서는 잘 안 보여서 늦기 전에 뛰어 내려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