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낭만이 넘치는

by 희윤

저번에 쓴 것처럼 저는 크리스마스 로망이 가득한 사람입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산타양말에 초콜렛과 과자를 잔뜩 넣어주신 일을 아직도 품고 살거든요. 그치만 보통 연말엔 바쁜 직종이고 프리랜서다보니 아무래도 이번 크리스마스는 당일의 기분을 느낄 새도 없이 일하고 새벽에 잠들고를 반복해야했어요.


유일하게 제게 크리스마스를 선사해준 것은 산타파이브의 크리스마스 트리였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말 걸기 힘든 타입인지 주변에서 트리를 채워주는 일도 적고, 상담 요청도 적은 편이라 어느정도 집착을 버렸는데 유독 눈에 띄는 카드가 있었어요.


그건 좋아하는 뮤지컬의 키워드가 조합된 이름으로 달려 있었는데 궁금하면서도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기 전엔 확인이 안된다...!


그리고 이 카드가 제 크리스마스가 되었어요. 당일에 다른 카드들을 감사히 읽어보고 마지막에 약간 긴장한 채로 열었는데요...


제가 잠시 이벤트 카페에 맛들인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기꺼이 할텐데 힘이 들긴 하니까요... 장소를 빌려서 하나의 카페 브랜딩을 하되 뮤지컬에서 소재를 따와 만드는 카페였어요.


그런데 그 카페 굿즈를 보고 영향을 받아 진학하게 되었고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정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공들인 부분도 다 알아봐주시고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전 항상 누구처럼 되고 싶다 생각했는데 이미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영향을 준 사람이 되었더라구요. 이런 선물이 또 있을까요. 일하다 저는 눈물 좀 적시며 엉엉 하다가 기운 내서 다시 일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 한 해는 불안함의 연속이었지만 마무리는 정말 행복하네요☺️☺️


내년에도 올해처럼 열심히 지내겠습니다. 아직 저는 더 올라가고 쌓고 싶은 것이 많으니까요. 또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뿌듯할 거 같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연말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