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미 소프틀리... & 아일 러뷰 포 센티멘털리즘..
길을 걷다가, 밥을 먹다가 아니면 멍하니 있다가
문득, 문장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어라? 이런 멋진 말을 내가?" 하면서 메모를 한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이 문장과 함께 떠오르는데,
이럴 때면 나 자신이 기특하고 대견하고 그렇다.
이렇게 문장이 떠오르면 카톡에 있는 [나에게]라는 녀석에게 메모를 보낸다.
스마트 폰에 익숙해진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 보낸 메모는 사라지는 게 대부분이다.
메모 했다는 것 자체를 잊어버려 카톡의 유효기간을 넘길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급하게 쓴 메모일수록 빨리 잊어먹는다.
제주도로 온 후 [나에게]로 보낸 카톡을 열어 보는 일이 전 보다는 많아졌다.
아마도 서울보다는 조금은 삶에 여유가 생겨서일 것이다.
오늘도 저녁 준비를 하다가 문득 내게 보냈던 문자 생각이 났다.
그래서 [나에게]를 열어봤더니 이런 제목의 글이 있었다.
'금요일 밤의 고독'
"으잉? 이건 언제 적은 거지?"
뭔가 감정이 올라와서 쓴 거 같기는 한데 표절의 냄새가 너무 진하다.
근데, "백 년간의 고독"을 표절했다면 너무 큰 사기(?) 아닌가.
어쨌든 '금요일 밤의 고독'에 적혀 있는 내용은 이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