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중이라고..."
성수기가 끝나 간다.
더불어 가이드의 숫자도 줄어간다.
결국, 남은 사람은 똑같이 일에 치이게 마련....
사람들은 일을 많이 하면 돈을 많이 버는 줄 안다.
실제로 그렇지 않을 걸 알면서도 그렇게 믿고 싶어 한다.
그렇게 믿어야 자신의 궁색함이 합리화되기 때문이 아닐까.
이 사진을 찍을 즈음은 일이 없어 알로나 비치로 출근하던 때이다.
얼마나 됐다고 벌써 힘들다는 생각을 할까.
인간은 참 간사하다.
저 강아지의 모습이 내일 아침 내 모습이길 바란다.
사진을 찍어줄 미인은 옆에 없지만 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
14시간 데이투어를 출발하는 아침의 불안은 변하지를 않는다.
이것도 며칠 안 남았다.
성수기가 끝나간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