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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rriet Jun 26. 2018

[0626] 무화과 숲 by 황인찬

시 필사 26일

시요일, ‘사랑해도 혼나지 않을 꿈이었다’ 수록 시


쌀을 씻다가

창밖을 봤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

옛날일이다


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


아침에는

아침을 먹고


밤에는 눈을 감았다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무화과 숲, 황인찬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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