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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rriet Jul 21. 2018

[0721] 나무에 깃들여 by 정현종

시 필사 51일

나무들은

난 그대로가 그냥 집 한 채.

새들이나 벌레들만이

깃들인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면서

까맣게 모른다 자기들이 실은

얼마나 아무에 깃들여 사는지를!



나무에 깃들여, 정현종


커다란 나무 그늘 하나가 절실했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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