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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선 Feb 20. 2017

<보왕삼매론>

기억에 남아있는 글

가끔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 싶을 때 보는 글이 있다.

불교 경전의 일부인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이다.

내용은 10개 금언이고 종교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좋은 교훈이 된다.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念身不求無病)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긴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다.


2. 세상살이에 어려운 일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處世不求無難)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으면 교만하고 사치한 마음이 반드시 일어난다. 그래서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다.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究心不求無障)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된다. 그래서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다.


4. 수행에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立行不求無魔)

수행에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하지 못하다. 그래서 모든 마군을 수행을 도와주는 벗으로 삼으라 하셨다.


5. 일을 도모함에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謀事不求易成)

일이 쉽게 이루어지면 뜻이 가볍고 오만해진다. 그래서 일의 어려움을 편안한 즐거움으로 삼으라 하셨다.


6. 사람을 사귐에 있어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交情不求益我)

나만 이익을 얻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된다. 그래서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하셨다.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於人不求順適)

남이 나의 뜻에 무조건 순종하면 스스로 우쭐거리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서 원림을 삼으라 하셨다.


8. 덕을 베풀되 대가를 바라지 말라.(施德不求望報)

덕을 쌓음에 있어서 과보를 바라면 의도하는 것이 있게 된다. 그래서 덕을 베푸는 것을 헌신처럼 여기라 하셨다.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見利不求霑分)

분수에 넘치는 것을 바라면 반드시 어리석은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작은 이익을 부귀로 여기라 하셨다.


10. 억울함을 당했을 때 해명하려고 하지 말라.(被抑不求申明)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된다. 그래서 억울함을 받아들이는 것을 수행의 문으로 삼으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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