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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선 Feb 01. 2017

"Everyone needs support."

기억에 남아있는 말


작년 하반기, 사회혁신에 대한 국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강의를 듣거나 행사를 기획하는 내용이었다. 그중 뉴질랜드에서 온 스타트업 설립자를 초대한 이벤트가 있었다.


사진 출처: Loomio blog


온라인 협업 소통 툴과 수평적 조직을 만든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위계질서가 아예 아무것도 없이, 모두 똑같은 직원으로서 단체를 운영하는 점이 놀라웠다.





12월의 화창한 점심시간, 종로의 한옥 카페에서 소셜 다이닝 모임을 했다.

연잎밥 또는 불고기 덮밥을 먹었다. 많은 대화가 있었지만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질문과 답을 적는다.



커뮤니티 내,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방법

질문
 
단체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비결이 궁금하다. 요새 청년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모든 사람이 중요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기 때문이다. 리트릿(MT 같은 숙박 프로그램)과 스튜어드십(마니또 같은 시스템)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는데 더 자세히 얘기해달라.




조직에 상사가 있는 경우 회사에 결근 등 나의 상황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평등한 구조이기 때문에 다른 식으로 접근해야 됐다. 그래서 스튜어드십이 만들어졌다. 나는 누군가에게 스튜어드가 되어 그 사람의 회사생활을 돌봐주고, 또 다른 사람이 나의 스튜어드가 되어 나를 신경 써준다. 나를 도와주는 스튜어드에게 몸이 안 좋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때 말을 전할 수 있다. 스튜어드십은 꼭 이렇게 해야 된다, 하는 식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없다. 그 둘 사이에서 논의를 해서 나는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역할을 조율하면 된다. 내가 조직 내에서 누군가와 갈등이 있을 때도 나의 스튜어드가 함께 얘기를 풀어갈 수도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다른 분야 사람이 연결되어 부족함을 채워주기도 한다. 1,2년 단위로 바꿔서 조직 내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유대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물론, 설립자인 나에게도 스튜어드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는 누구나 다른 사람의 지지를 필요로 한다.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남았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응원과 도움을 필요로 한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빠도, 하루 종일 바쁜 엄마도, 아침 7시까지 출근하는 언니도, 동생들 그리고 나도.

이 글을 읽을 누군가도.





Everyone needs support.







스튜어드십 가이드 핸드북 :

https://handbook.enspiral.com/guides/stewarding.html







조사하며 정리한 내용이 더 있는데, 영어이기도 해서 아래에 따로 남긴다.

(루미오 한글 버전 번역해 줄 봉사자를 구하더라)


“He believes in the boundless potential of small self-organising groups to reshape society in a way that works for the planet.”

(refer to Enspiral website)



1. 루미오를 만들게 된 계기

질문
Why did you get involved with Loomio?

I have a background in open source hardware (as Rich Decibels) and creative community organising (with Concerned Citizens Collective). I got swept up in the Occupy movement when it arrived in Wellington in 2011. I’ve always been pretty concerned about the so-called ‘wicked problems’ facing society: runaway climate change, resource depletion, ecosystem collapse, and the pervading sense of alienation throughout society… This Occupy experience totally transformed my view on all that — it was the first time I’ve ever really had any hope for the future. My participation in that movement lead me to believe that there’s no problem that can’t be solved by an engaged community of empathetic equals. Occupy totally changed my life, and my hope is that Loomio can make that transformative experience much more sustainable, and accessible to millions of other people.
(reference: http://blog.loomio.org/2013/08/27/our-people-richard-bartlett-director-of-autonomy/)
…In fact, according to Richard, Occupy was foundational as an experience in understanding non-hierarchical and inclusive decision making. As he explains, Loomio was an expression of the reflections and evaluations on Occupy … and as Occupy converge with Enspiral through the development of Loomio, Loomio’s design ecology included solving decisioning making challenges for the Enspiral enterprise, as well as for the next generation of creative activism worldwide.
(refrerence:https://redefineschool.com/richard-bartlett/)


2. 협업을 위한 소통, 의사 결정 방법 팁

질문
What’s your one big tip for collaborative decision making?

Over and over again we’ve seen that an engaged group of people with diverse perspectives will come to better outcomes than anyone individual will come up with on their own. It is possible for a group to develop a culture that makes these moments of ‘radical insight’ happen more frequently: you need mutual respect, empathy, and enough context to make sure everyone is on the same page. A bit of process is good, but if you find yourself getting legalistic, or hung up on details, it probably indicates a deeper problem.
(reference: http://blog.loomio.org/2013/08/27/our-people-richard-bartlett-director-of-aut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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