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기 잉크가 떨어졌다. 둘째 아이의 취미는 캐릭터그림을 출력하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오리고 붙인다. 그리고, 그 안에 솜을 넣어서 '말랑이'라는 것을 만든다. 원하는 그림들도 출력해 주면 색칠도 하면서 나름 취미생활을 즐긴다. 바쁘다 보니 어제 토요일오후에 잉크충전하시는 사장님과 통화를 했었다. 그리고, 프린터기에 있는 컬러와 흑백잉크를 들고 잉크충전 사장님 가게로 향했다. 집에서 15분 정도 걸으니 가게에 도착했다. 사장님께 인사를 했다. 몇 번 뵈었던 사장님이라서 편했다. 준비해 온 잉크를 주고, 이야기를 나눴다. 살아가는 이야기와 매출이야기 등 등을 했다.
"사장님, 여기는 매출이 괜찮죠? "
"아이고 말도 마세요. 예전에 비해서 출력할 일들이 많이 줄어서 매출도 줄었죠."
"아? 그래요."
"예전에는 대학생들 과제 때문에도 출력을 많이 하니깐 정신없이 바빴지요. 하지만, 지금은 과제도 이메일로 보내고 예전처럼 과제도 많이 없고, 초등학생들도 과제를 많이 안내주니 줄고, 예전에는 이력서도 출력했는데 요즘은 이메일로 하다 보니... 지금은 그러네요."
예전에는 직원들도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혼자서 운영하면서 홀로 출장을 다니신다고 하셨다. 가게가 사장님 매장이라서 따로 월세가 나가지 않아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하셨다. 은퇴할 나이(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에도 현업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사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나이가 있어도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연세보다 건강하시고, 젊게 사시는 모습이 멋지게 보였다.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에 진입이 되었다. 나도 우리 모두도 나이를 먹게 된다. '건강하고 멋지게 늙기 위해서 몸에 좋은 음식만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다.' 또 한 번 결심하고 실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