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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그리미 Apr 30. 2024

울고 웃고

수필

 10지하철 역을 빠져나왔다

벤취에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예쁜 여자가 앉아 인상을 구겼다 폈다 어깨를 들썩였다 내렸다한다.

어두운 벤취 옆을 1미터 가량 떨어진 상태에서 앞만 보는 남자도 있다


그들은 일행이다

아니 분명 남자가 뭔가 잘못걸로 보인다

여자가 서럽게 울고 있었다

그 둘 옆을 지나며 눈길을 줄순 없었으나

 여자의 흐느낌이 들렸다.

아주 서글프게 우는 여자..

멀뚱거리고 서서 눈길 한번 안주는 남자..


그들에겐 뭔가 일이 터진거다.

멀뚱한 님자는 여자를 위로해주지 않는다.

이유가 궁긍하진 않다.

다만 서로 상처를 주고 받으며 가슴에 비수를 꽂지 를  바란다.


남자 여자는 서로를 너무 모르는거 같다.

가르쳐주는 사람도 학습할 곳도 없다. 

복불복으로 맡기기에 인생은 너무 짧고 허무하다.


연인이건 부부건 친구건 누구든

말로도 행동으로도 선을 지키고 노력해야한다.

가슴에 패인 골은 흔적으로라도 남기때문이다.


개그맨들처럼 서로 웃기고 살 순없지만

웃음도 노력해야 된다는걸 튜브가 알려준다.


 진지하고 다큐스런 인생은 이번 생까지만이다.

다음 생엔 깔깔이로 는거다


봄이 오는데 콧물이 난다 

딘장이다~~ㅋ



by 감성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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