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날개인 것들이 있다
가는 뼈대를 세워주고
골다공증 예비하듯 밥을 먹인다
먹인 밥 또 먹인다
바람을 타기엔 질긴 것이 좋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어씌우는 소망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담처럼 짧게,
숨통 틔우듯 가슴 복판을 뻥, 틔우고
아끼는 것일수록 목줄을 매야 한다니
무명실을 얼레에 감고
바람 부는 벌판으로 나간다
내게서 태어난 솔개 한 마리
먼 하늘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