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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운 여우 김효운 Oct 04. 2023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가을서곡


가을은 온 세상을 익히는 가마솥이다

이삭이 영글어 가는 소리로 소란스러운 논바닥

가만히 흔들리는 수크렁도 햇살을 베어물고

제 기쁨에 몸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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