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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운 여우 김효운 Jul 09. 2024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보이지 않는 길

잠든 딸 아이의 손을 만지며

확인할 수 없는 시간이 고운 아귀와 뼈마디 속에

숨어 있다는 사실이 먹먹하다

안개여 쌓여 몽롱하나 분명한 내 손금속 단어를

물려 줘야 하니 답답하지만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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