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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디카시

보이지 않는 길

by 김효운

잠든 딸 아이의 손을 만지며

확인할 수 없는 시간이 고운 아귀와 뼈마디 속에

숨어 있다는 사실이 먹먹하다

안개여 쌓여 몽롱하나 분명한 내 손금속 단어를

물려 줘야 하니 답답하지만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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