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조정세 속에서도 지케이패스(ZKP)가 하루 만에 2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 업비트 기준 지케이패스는 장중 245원까지 치솟았으며, 현재 전일 대비 약 22% 상승한 224원 부근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승의 주요 특징은 해외 시세보다 국내 가격이 유독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다. 현재 업비트 내 가격은 글로벌 평균가 대비 9%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소의 주의 문구에도 불구하고 24시간 거래대금이 7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시장에 투기성 자금이 대거 몰리는 형국이다.
지케이패스는 지난해 12월 업비트 원화 마켓에 상장된 신규 자산으로, 최근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기술과 AI 데이터 검증 테마가 주목받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웹2와 웹3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zkTLS' 기술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특별한 호재 발표 없이 국내 거래소에서만 거래량이 폭발하는 점은 우려 요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전형적인 '가두리 펌핑'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횡보하던 시세가 갑자기 수직 상승한 패턴이 유통 물량 장악에 의한 시세 조종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세와의 괴리율이 5% 이상 벌어진 상태에서의 추격 매수는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프리미엄이 해소될 경우 단기 고점에 물린 투자자들의 큰 손실이 예상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