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치열한 ‘XR’ 경쟁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달 초 삼성전자가 구글 · 퀄컴과 함께 XR 동맹을 맺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국내 기관 및 기업들이 XR 시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는데요, 애플 역시 올해 XR 기기 출시를 앞둔 만큼 XR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확장 현실’은 많은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노릴 만큼 큰 잠재력을 가진 산업으로 평가받는 데 반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XR 콘텐츠는 우리의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그래서 하이퍼클라우드가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무궁무진한 XR 콘텐츠의 세계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XR이 무엇인지, XR 콘텐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XR은 ‘eXtended Reality’의 약자로, ‘확장 현실’을 뜻하는 용어예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총망라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 잠깐! 혹시 AR과 VR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용어들이지만, 혹시라도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잠시 짚고 가도록 할게요.
더 자세한 설명은 이전 콘텐츠(메타버스 뜻? 한눈에 보는 메타버스 용어 모음.zip)를 참고해 주세요!
*AR(Augmented Reality):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그 위에 가상 이미지를 추가(augmented)하여 제공하는 ‘증강 현실’ 기술
*VR(Virtual Reality):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가상 현실’ 기술
언뜻 비슷해 보이는 기술이지만 AR은 현실 세계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VR과 구별됩니다.
이렇게 현실과 디지털을 넘나드는 XR 기술을 통해 우리의 세계는 더 넓게 확장될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XR 콘텐츠는 그 새로운 현실을 구성하는 콘텐츠적 요소를 말하는데요, 아무래도 딱딱한 설명보다는 직접 보면서 알아가는 게 더 낫겠죠?
제가 ‘무궁무진하다’고 표현할 만큼 XR 콘텐츠의 세계는 넓고도 다양한데요, 오늘은 그중 XR 콘텐츠를 이용한 마케팅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가상의 문, XR Portal
AR 포털은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넘나든다’는 XR의 특징을 가장 직관적으로 담아낸 콘텐츠입니다. 말 그대로 눈앞에 가상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포털이 열리는 거죠. 새로운 세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신기한 콘텐츠예요.
이런 XR 포털을 마케팅에 활용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펩시인데요, 펩시는 XR 포털을 가수 ‘위켄드’의 공연장으로 활용했습니다.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은 수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미국의 대표 행사로, 펩시는 슈퍼볼 경기 사이에 진행되는 ‘하프타임 쇼’의 스폰서 브랜드입니다.
펩시는 콜라 캔에 ‘하프타임 쇼 AR 포털’로 들어갈 수 있는 QR코드를 인쇄하여 사용자들을 AR 포털로 이끌었어요. QR 코드를 스캔하면 포털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생성되는데요, 포털 속으로 들어가면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자 중 한 명인 ‘더 위켄드’의 공연이 플레이됩니다. 펩시가 제공한 AR 포털을 통해 팬들은 하프타임 쇼를 더욱 자세하고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약 50만 명의 사용자들을 통해 30억 회가 넘는 노출을 달성할 수 있었죠.
- 눈길을 사로잡는 XR 콘텐츠 활용 마케팅
이렇듯 XR 콘텐츠는 광고나 마케팅 영역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광고 및 마케팅과 달리 사용자들이 콘텐츠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죠. XR 콘텐츠가 제공하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고객들은 브랜드 및 제품과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어요. 이미 여러 기업들이 XR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대중들의 커다란 관심을 받았던 광고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버거킹 ‘Burn That Ad’
버거킹은 지난 2019년 AR 기술을 활용한 ‘Burn That Ad’ 프로모션을 펼쳤는데요, 말 그대로 ‘광고를 태우라’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어떤 광고를 태우냐고요? 바로 경쟁사의 광고를요! 사용자들이 버거킹 앱을 통해 경쟁사의 전단지, 광고판 등을 인식시키면 해당 광고가 불타며 버거킹의 무료 와퍼 쿠폰이 등장했습니다. 기업 간의 경쟁을 마케팅적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 거죠.
버거킹은 이 프로모션을 통해 버거킹 앱의 프리 오더 시스템을 약 50만 명의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덕분에 재미와 고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버거킹의 이 캠페인은 ‘창의성만으로 타사의 광고를 이겼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어요.
2. 나이키 ‘Air Max Day Augmented Reality’
나이키는 자사 제품인 ‘에어 맥스’ 홍보에 AR을 이용했습니다. 에어 맥스의 날을 맞아 유럽 전역에서 AR 프로모션을 펼쳤는데요, 나이키는 이 프로모션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통통 튀는 증강 현실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QR코드를 통해 ‘에어 맥스 월드’에 입장한 고객들은 눈앞에 둥둥 떠다니는 ‘에어맥스 720’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주변을 날아다니는 물체 사이를 탐험하다 보면 20% 할인 쿠폰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스니커즈 위에 AR 스티커를 붙이거나 AR 포토존에서 신발을 촬영해 보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었죠.
덕분에 나이키는 고객들이 제품을 마주하는 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었고, 고객과 제품 간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3. 아디다스 ‘Unlock The Drop’
아디다스는 AR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미국의 오프라인 패션 축제인 ‘콤플렉스콘(ComplexCon)’에서는 100여 개가 넘는 브랜드들이 부스를 통해 자신의 상품을 판매하는데요, 그중 ‘Sneaker Drop’은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대표 이벤트입니다. 브랜드들이 행사장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판 스니커즈를 판매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인기만큼 대기가 길고 고객 간의 다툼도 빈번하다고 해요.
아디다스는 이 문제를 AR 기술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아디다스의 한정판 스니커즈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총 5번인데요, 고객들은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Drop Spot’을 스캔하기만 하면 됩니다. 드롭이 시작되면 스캔과 옵션 선택, 결제까지의 과정을 가장 먼저 완료하는 고객들이 한정판 스니커즈를 거머쥘 수 있어요.
이러한 시스템은 구매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감소시켰습니다. 약 3시간에 달했던 기존의 웨이팅 시간이 1분 30초로 줄어들었죠. 아디다스의 솔루션은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자, 오늘은 마케팅으로 바라본 XR 콘텐츠의 세계를 살펴보았는데요, 다들 어떠셨나요? 기존의 광고보다 훨씬 더 기억에 잘 남지 않나요?
우리의 생각보다 XR 콘텐츠는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인 마케팅 영역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XR 콘텐츠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장점은 바로 이 ‘상호작용성’에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직접 콘텐츠에 참여하는 만큼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거리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많은 기업들이 XR 마케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XR 기술 그 자체라기보다는 콘텐츠의 내용입니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어떤 고객 경험을 제공할지, 브랜드와 제품을 어떻게 체험하게 할지… 그러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비로소 브랜드에 적합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겠죠. 하이퍼클라우드는 그 모든 고민의 과정을 함께합니다.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XR 마케팅의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실행까지의 과정을 모두 수반하는 ‘XR 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해요.
XR 산업은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과연 XR은 우리의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또 그 새로운 세상에서 기업들은 어떤 전략들을 펼칠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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