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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조울 Nov 22. 2023

저자 교정

  드디어 출판사로부터 PC교, 초교, 재교를 마친 본문이 도착했습니다. 구글 독스로만 작업하다가 가지런히 정리된, 예쁜 겉모습을 입은 글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이제 제가 한 번 더 교정하여(저자 교정) 출판사에 보내면 2차례의 교정을 추가로 거친 뒤 인쇄 제작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주 오랜만에 제 글을 다시 읽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다시 읽어도 '진짜 잘 썼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자잘하게 수정할 부분도, 그냥 넘겼으면 큰일났을 뻔한 실수도 눈에 들어옵니다. PDF 파일에 하나하나 하이라이트와 메모를 달아 수정합니다. 단순 반복 작업처럼 여겨져 살짝 지루할 수도 있는데, 희한하게 재밌습니다. 사실 원래도 제가 쓴 글을 다시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화자찬 같지만, 전 제가 쓴 글을 좋아하거든요.


  브런치에 연재했을 때보다 챕터 수가 두어장 늘어났고, 전반적으로 각 장의 길이가 길어졌습니다. 지나치다 싶은 부분은 덜어냈고, 감정의 묘사가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좀 더 상술했습니다. 자잘한 설정은 수정하기도 했고요. 책이 나오면 기존의 제 글을 읽어주셨던 브런치의 독자 분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교정을 마치고 인쇄에 들어가면, 머지 않아 제 책이 나올 겁니다. 연말 전에는 나와서 브런치에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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