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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냄 Jun 23. 2024

당연한 것을 꾸준히 하기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비법을 찾습니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성공의 비법 같은 것은 없다고. 당연한 것들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이죠. 


얼마 전 읽은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쓴 '왜 일하는가'라는 책에서도 평범함을 비범함을 바꾸는 지속의 힘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한순간 한순간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 된다. 제 아무리 위대한 일도 평범하고 사소한 일들이 축적된 결과다.

한 가지 일을 꾸준히 지속할 비로소 닿을 것 같지 않던 곳까지 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고 사소한 일도 끈기 있게 해 나가는 '지속의 힘'이야말로 일을 성공으로 이끌고,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진정한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꾸준히 해야 하는 당연한 것들. 직업마다 다를 것입니다.

 

저의 직업인 공무원이 당연히 꾸준히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응대하기, 기한에 맞춰 공문 회신하기, 민원사항에 신속하게 회신하기, 인사 잘하기, 시간 약속 잘 지키기, 팀원들과 원만하게 지내기, 법규를 준수하며 융통성 있게 일하기, 업무 숙지하기, 때에 맞춰 보고 잘하기, 문서 오탈자 확인하기.


10가지만 적어보았습니다. 이게 뭐 대단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소한 것들입니다. 그야말로 당연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것들을 꾸준히 실행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마지막 열 번째 문서 오탈자 확인하기만 해도 그렇습니다.


공문서에 오타가 있다는 건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문서를 꼼꼼히 안 챙겨봤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고, 문서의 신뢰도뿐만 아니라 문서를 작성한 공무원의 신뢰에도 금이 가고 맙니다.  


업무 계획 자료, 각종 회의 자료 챙겨야 문서들도 많은데, 여러 팀에서 만든 자료를 취합해서 만들다 보니 간혹 오타들어간 문서가 그대로 배부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뒤늦게 알게 되면 부랴부랴 다시 출력을 하거나, 오타만 땜빵(?)을 하는 하기도 하지요.


저는 오탈자 확인을 위해 문서를 꼭 출력해서 훑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로는 아무리 안 보이던 오탈자, 잘못된 띄어쓰기나 문장부호들이 출력해서 보면 눈에 잘 띄었습니다. 그렇게 문서상의 실수를 잡아 나갔습니다. 정말 당연한 것인데, 저 조차도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당연한 것을 신경을 써가며 해가고 있습니다. 꾸준히 반복해서 말이죠.


유튜브, 인스타 등 정보를 얻는 채널이 다양해지고 정보의 양도 많아지다 보니, 점점 더 빠른 성공의 길만 찾곤 합니다. 평범하고 소소한 당연한 것들보다는 뭔가 특별하고 거창한 것들만 눈에 보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오탈자 확인하기' 보다 '한 번에 통과하는 보고서 작성법'을 더 찾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해야 할 당연한 것들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여러분이 꾸준히 해야 할 당연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너무나 당연해서 놓치고 있었던, 그러나 쌓이고 쌓여 자신의 성장과 성공에 큰 힘이 되는 그 당연한 것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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