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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서 시선으로 보는 세상

by 서담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언가에 사로잡혀 주변의 것들을 미처 보지 못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잠깐 나의 모습을 뒤돌아보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세상과는 다르게 예전의 생각에 사로잡혀 '그렇지' '그럴 거야'라며 자신의 판단과 인식을 무의식적으로 단정 짓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이러한 내가 보지 못하는 것들은 결국 보는 것과 아는 것이 다르다는 것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말할 수 있다. 보는 것과 아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현재의 당연함 속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에 당연해질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보는 많은 것 중에는 그 이면까지 미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보아 왔고 그렇게 인식되어 온 것에 대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세상을 본다는 것은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흡사 경주마가 얼굴 좌우를 가리고 있는 안경을 쓰고 달리는 경우나 개구리가 우물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가끔 우리는 '맞아, 확실해'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도 사실과는 달랐음을 깨닫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많은 사람은 '본질의 의미'를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본질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든지 입장에 따라 답은 변화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자신과 다른 답을 하면 다르다는 표현을 하기보다는 '나는 네 생각과 틀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사람은 본디 이기적이고 악하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의 본성은 착한 것을 좋아하고 착한 쪽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같은 사람, 같은 상황, 같은 사물일지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고, 결과까지 달라진다.


나의 미래가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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