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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캐는 광부 Jun 18. 2024

불편함이 만들어내는 행복

의미있는 삶의 과정

인생을 살다 보면 우리는 종종 달콤하고 맛있고 편안한 것들에 이끌린다. 편안한 소파에 누워 TV를 보는 시간, 달콤한 디저트, 또는 스트레스를 푼다는 명목의 흡연과 흥에 겨운 밤늦은 음주, 늦잠을 자며 느끼는 아침의 여유까지. 이런 순간들은 일시적으로 우리에게 큰 기쁨과 편안함을 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즐거움이 종종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우리의 몸과 정신에 해를 끼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반면에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결국에는 진정한 행복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전이자 결심이다. 이른 아침, 따뜻한 이불속에서 10분, 20분 달콤함을 박차고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불편하고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면 하루를 더 길고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용한 아침 시간에 운동을 하거나 명상을 하고, 하루의 계획을 세우며 시작할 수 있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고요함 속에서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소중한 자산이 된다.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졌던 이른 기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에게 평온함과 만족감을 선사한다.


매일 조금씩 독서를 하는 것도 처음에는 귀찮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TV나 스마트폰이 주는 즉각적인 자극에 비해 책을 읽는 일은 집중력이 요구되고,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독서를 하다 보면 우리는 지식과 지혜를 쌓아가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책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우리의 시야가 넓어지며,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도 향상된다. 독서는 우리의 내면을 풍부하게 하고,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졌던 독서가 결국에는 우리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


요즘도 종종 주변의 지인들이 내가 승용차가 없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왜 승용차가 없냐는 식의 의문은 조금 이해가 필요하다. 벌써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다니는 일이 10년이 다되어간다. 익숙하기도 하고 너무 편하다.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더 편하고 빠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는 것은 우리가 더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 준다. 버스를 타고 가며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거나, 걷는 동안 주변의 자연을 느끼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걷는 동안 건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정신적으로 더 맑아진다는 것은 해 본 사람은 굳이 말이 아니어도 안다.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졌던 이 행동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해 준다.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은 단순히 고통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드는 과정이다.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은 단순히 순간적인 기쁨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기를 가지자. 불편함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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