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책방에 잠시 머물러

일상의 쉼표

by 서담

퇴근하는 길,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는

가장 적절한 시간이다. 긴 하루의 업무와

소란한 도시의 소음을 뒤로하고, 조용한

책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온전히 나만의 작은 세계가 펼쳐진다.

책방에 들어서면 책의 향기가 나를

맞이한다. 그 향기는 마치 과거의 이야기,

현재의 생각, 미래의 꿈이 섞인 듯하다.


책장에 가득히 쌓인 책들은 나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려 고개를 든다.

어떤 것은 나를 위로하고, 어떤 것은

무지를 일깨우듯 호기심과 도전을

결심하게도 한다.


책방은 내 삶의 공간이자 마음과 시간의

여유를 선물한다. 단순한 독서로 얻는

지식보다 내 삶에 새로운 시각과 마음의

혜안을 일깨워 준다.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쉼표의 자리이기도 하다.

여기서 얻은 마음의 휴식은 내일의 또 다른

하루를 위한 에너지를 채워준다.

책방에 들어올 때 기울었던 몸과 마음이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오늘 하루 내가 하는 말과 생각, 행동이

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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