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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기념] 서평 이벤트 안내

『충성 그 이후의 시간』

by 서담

내 책을 세상에 내어 놓는다는 일

책을 쓴다는 건 그저 글을 오래 쓰는 일이 아니다. 고요히 마음을 견디는 일이고, 자신의 흔적을 매만지며 천천히 되짚는 일이다.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는 말이 있다. 집필하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던 말이었다. 수많은 초고가 모니터 속에 켜켜이 쌓였고, 그 초고는 다시 덜어지고 지워지고 고쳐졌다. 원고는 그렇게 내 손끝에서 수백 번을 태어나고, 다시 사라졌다.


어떤 날은 단어 하나에 몇 시간을 붙들고 있었고, 어떤 날은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고개를 들었다. 그럼에도 끝내 이 글을 세상에 내놓기로 한 데는, 내 이야기가 비단 ‘나’만의 것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나는 22년간 군인이었다. 군복을 입고 명확한 질서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전역 후의 시간은 혼란스러웠고, 막막했고, 말 그대로 모든 게 ‘다시 시작’이었다.

《충성, 그 이후의 시간》은 그 시간들을 천천히 견디고, 기록한 책이다. 화려한 성공담도, 눈부신 이직 이야기도 아니다. 오히려 실패와 막막함, 때론 바닥까지 내려간 자존감 속에서 조금씩 다시 ‘나’를 세우는 이야기다.


그 이야기가 책이 되었다. 종이로 묶였고, 제목이 붙었고, 이제는 서점에도 놓인다. 출간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완성’이 아니라 ‘시작’ 일지도 모른다. 책을 쓰는 동안,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역을 앞둔 군 간부, 이직이나 조직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중년, 혹은 삶의 방향 앞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출판사는 도와주지만, 요즘은 저자 스스로가 마케팅과 홍보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현실 앞에서 ‘이 책이 얼마나 팔릴까’보다 ‘이 책이 누구에게 닿을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이제는 말해야 할 때라고. 나 혼자만의 이야기라 여기지 말자고. 그리고 이곳 브런치라는 따뜻한 플랫폼을 노크한다.


서평 이벤트를 조심스레 시작해보려 한다.


『충성, 그 이후의 시간』을 직접 읽고 느낀 생각, 감정, 시선들을 여러분만의 언어로 들려주었으면 한다.


누군가는 물었다.

“왜 힘들게 책까지 쓰셨어요?”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고, 그 기록이 누군가에게 조용히 말을 걸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부디 이 책이 당신에게, 나의 이야기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는 그런 거울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작은 기록이 하나의 울림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조심스럽게 청해 본다.


"내가 쓴 문장이 누군가의 밤을 견디게 해 준다면, 그건 이미 책 이상의 의미다."




출간 기념 서평 이벤트 안내드립니다.

누군가는 겪었고, 누군가는 곧 겪을 이야기.

전역 이후 삶의 전환점에서 나눈 솔직한 고백,

『충성, 그 이후의 시간』을 함께 읽고 나누어 주세요.


【참여 방법】

1. 댓글 또는 제안하기 기능을 통해

"『충성, 그 이후의 시간』서평 이벤트 참여합니다"

라고 간단히 남겨주세요.


2. 메시지로 아래 정보를 함께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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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착순 10분께 도서 1권 무료 발송!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서평 작성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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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이야기 환영입니다.

서평을 올린 후, 이 이벤트 게시글에 "감상평 또는 서평 올렸습니다"라는 댓글만 남기시면 완료!


《서평 작성자 혜택》

2분 선정 → 5만 원 상당 문화상품권.

참여자 전원 → 1만 원 상당 문화상품권

가볍게 참여해 주시고, 따뜻한 응원과 응답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한 마음을 책 한 권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함께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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