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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라는 거

너무 하지 않고 일단 그냥 하면 되지

by 서담

매번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마음 한편에는 고민이 가득하다. 머릿속에서는 '이 일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맴돈다. 열심히 준비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은 좋지만 종종 그 고민이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나는 그때마다 자주 생각한다. "일단 그냥 하면 되지."


삶은 끊임없는 선택과 도전의 연속이다. 새로운 시작 앞에서의 기대와 두려움은 모순적으로 뒤섞여 있다. 어떤 일이든 처음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함께한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의 문을 열어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자주 스스로에게 "일단 그냥 해보자."라고 말한다.

고민은 어떤 일이든 불가피하게 따라다닌다. 하지만 고민만으로는 어떤 일도 시작되지 않는다.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것보다 그 어떤 작은 일이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 첫걸음을 내딛기 전에는 불안함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반복하며 내 물음에 대한 답을 하고 스스로를 달래곤 한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두려움은 자주 맞닥뜨리는 벽이다. 하지만 그 벽을 넘어가면 늘 그랬듯 놀라운 경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마음가짐은 어떤 어려운 순간을 맞이한다 해도 극복하고 헤쳐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긴다. 이것이 결국 가슴 벅찬 성장의 시작임을 알기 때문이다.


고민과 염려가 나를 억누르려고 할 때, 나는 그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가 10분이든 30분이든 걷거나 뛰어 땀을 흘려본다. 여지없이 나가야 할 아이디어와 해결책이 떠오른다.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생각지 않았던 일이 벌어진다.


내 안의 지금 순간 꺼리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고민과 염려를 떨쳐내고, 일단은 마음을 가볍게 일으켜보자. 그리고 나아가면, 아무래도 모든 것이 조금씩 더 나아질 것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그저 "일단 그냥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지금 한다. 잠자리를 정리하고 씻고, 정신을 깨우고, 글 한 줄을 써 내려간다.


그냥... 그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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