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누구를 만나, 얼굴을 마주하며 얼마나 소통을 하였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어렵지 않게 이메일, 문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훨씬 더 많은 소통을 가졌을 것이다. 이제 어느 곳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소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거리 지하철 안에서도 우리는 눈앞에 있는 사람과의 의사소통보다는 보이지 않는 대상과의 끊임없는 굳이 말이 필요하지 않는 의사소통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소통의 본질을 어렵게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소통이란 우리가 서로 단순히 의사를 교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화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행동은 다르다.
얼굴을 마주 보고 진정한 의미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디지털 소통 방식은 종종 감정의 전달과 이해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감정의 흐름과 의도를 진정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텍스트나 이모티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얼굴을 보며 말하는 표정과 목소리를 경청하며,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서로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이다.
혹여 생길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꼭 필요한 수단과 방법인 게다. 우리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갈등의 폭을 좁힐 수 있다.
요즘 시대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소통이 더욱 쉬워졌지만, 동시에 소통의 본질을 잊어버리기 쉬운 시대이기도 하다.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화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오늘 가장 가까운 사람과 마주하며, 이야기로 마음을 잇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