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키워드를 정하는 일
내 인생을 정의한다는 것은 숨막히게 모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깊고 어두운 안개 속을 헤매는 일일지언정... 한 번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번 뿐인 인생이니까. 그리고 나라는 사람의 인생은 나만이 만들어갈 수 있는 거니까.
내 인생의 키워드는 브랜드의 키워드를 정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왜냐하면 내 인생의 키워드는 '남'들도 알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불려지고' '쓰여져야' 내 인생의 키워드가 될 수 있다.
나 혼자만 갖고 있는 것은 내 인생의 키워드가 될 수 없다.
내 인생은 나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환경(사람, 시간, 물질, 자원)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키워드를 정한다는 것은 바운더리를 만든다는 것이고, 바운더리가 있어야 사람은 성장할 수 있다.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
애벌레는 나비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고치'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동안 먹었던 것을 실로 뽑고, 내 주변을 감아 고치 속으로 들어간다.
고치라는 바운더리에 들어가야 애벌레는 나비가 될 수 있다.
인생의 키워드를 정한다는 것은 내 인생의 바운더리를 친다는 것이고,
내 인생의 바운더리는 쳐두어야 그 분야에서 클 수가 있다.
내 인생을 정의해보는 것의 첫 단계는 3가지 키워드를 정리해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1) 본질 키워드: 나는 무엇을 파는가?
2) 가치 키워드: 남과 무엇이 다른가?
3) 상징 키워드: 본질과 가치를 무엇으로 전달할 것인가?
a. 본질 키워드: 나는 무엇을 파는가? 왜 파는가?
판다는 것이 물질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기서 '판다는 것'의 개념은 타인에게 유용한 것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Ex) 나의 본질 키워드
"Well Life - 잘(Weill) 사는 인생"
죽고 싶을 만큼 많이 무기력했고, 무너졌다.
그런데 죽고 싶었던 이유는 아이러니하게 '잘 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잘 사는 인생'이 뭔지 잘 몰랐다. 모두가 인생이 처음인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잘 사는 게 뭔지,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 스스로 찾아 배워야 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실험해야 했다.
그러면서 만나게 된 것이 ‘라이프 스타일 = 인생 습관’ 이었다.
라이프스타일로 그 사람의 인생을, 가치관을, 생활패턴을 알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건 그 사람의 인생을 터치하는 일이다.
잘 만든 습관(Style)이 잘 사는 인생(Life)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b. 가치 키워드 : 나는 무엇이 다를 수 있지?
다른 사람도 같은 본질 키워드를 가질 수 있다.
그런데, 나는 남들과 다른 어떤 가치를 갖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10명이 '성장'을 팔고 있지만 누군가는 언어를, 누군가는 교육이라는 가치 키워드를 가질 수 있다.
Ex) 나의 가치 키워드
"Sincerity = 진정성"
찐하게 해 본 고민에서 출발한다.
진짜 잘 살고 싶었으니까.
진짝 죽고 싶어봤으니까.
c. 상징 키워드 : 본질과 가치를 무엇으로 전달할 거야?
어떤 매개체를 통해 나의 본질과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야 한다.
누군가는 글로, 누군가는 영상으로, 누군가는 제품으로 본질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
Ex) 나의 상징 키워드
"글(언어), 브랜드"
글에서 시작한다.
사실 그림도, 영상도 잘 못만든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글을 쓰는 것 뿐이다.
그래서 글로 시작한다.
‘라이프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글로 시작해, 브랜드로 끝나게 만들고 싶다.
글과 브랜드를 통해 사람들이 Well Life를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일을 시작한지 10년차가 되지 않았을 경우, 혹은 나의 이상과 현실에 괴리가 많을 경우에는
'10년 후'의 모습을 생각해봐야 한다.
"10년 후에 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알려줄 것인가?"
지금 이 키워드를 정하는 이유는 아직 나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치' 라는 바운더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함이다.
때문에 지금 내가 어떤 고치 속으로 들어갈지 정하는 과정이다.
마음껏 상상하고, 이상을 펼쳐도 좋다.
지금부터 고치 속으로 들어가면 되니까 !
*이 내용은 컨티뉴어스 클럽에서 '김일리 '님이 강의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강의를 듣고 제게 적용해본 점, 인사이트를 공유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