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꽃

by 그런

꽃처럼 붉었다가

매일 지는 노을꽃처럼

노을에 맡겨둔

너라는 그리움

산너머 보내도 내일 또 오지

달빛이 조용히

노을빛 덮으면

하루치 그리운 너를 보내

붉은빛 물들 때마다 눈시울 붉어져

지독하게 보고 싶어서 눈을 감아

하루에 한 번씩 눈을 감아 잊어도

어느새 오후가 되면 노을을 찾아


눈이빨개져 울고 있는 니가보여

니가울까봐 나도 울어

결국엔 보내기 싫어서

또다시 노을에 너를 맡겨


노을은 내일 또 올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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