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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빈 Jun 07. 2024

발효란 무엇인가?( 온실가스의 원인)

우유를 그릇에 담아 몇일을 가만히 두어도 유산균이 자라서 요쿠르트가 됩니다. 유산균이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조건이란 단어에 집중해 봅시다.

 

그럼 그릇에 우유 대신 수돗물이나 사과주스를 담아 두면 유산균이 저절로 자랄까요?

 

유산균이 자라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유당, 28℃ 정도의 온도 영양분 등이 필요하고 이 중에 한 가지도 부족하면 못 자랍니다.

 

그럼 우유 대신 분유를 그릇에 담아두면 유산균이 자랄까요? 절대 못 자랍니다. 그런데 분유를 물에 섞어 놓으면 유산균을 접종하지 않아도 유산균이 자랍니다.

 

하지만 사과주스를 담은 그릇에 유산균을 넣어 주면 유산균이 자랄까요?

 

절대 못 자랍니다. 유산균에게 필요한 에너지(탄소)와 영양분(질소와 미네랄)의 조건들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유산균을 밭에 뿌리면 유산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역할은커녕 바로 죽어버리겠죠.

 

저는 `제주홍암가` 곡물 유산균 발효식품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산균을 배양하는 일을 수도 없이 반복하던 것이 주 업무였습니다. 

 

유산균이 인체에나 식물에게 유익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원리를 모르고 사용하면 비용과 노동력 그리고 시간도 낭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옳다고 하니까 옳은 것이고 무료로 나누어 주니까 사용하면 무조건 좋을 거라 믿는 것입니다. 맹신이라고 하죠.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어제도 오늘도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효과를 느끼지 못하면서도 아무런 의심이나 깊이 있게 파고들려 하지 않고 무조건 옳다고 믿고 아낌없이 돈과 시간, 노동력을 투자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리석었던 지난 행동들을 또 다신 반복하는 농부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자연에서는 수없는 종류의 미생물들이 서로 공생하면서 협력 또는 경쟁을 하면서 조건이 갖추어지면 일을 하고 조건이 사라지면 휴식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조건이 갖추어지지도 않은 토양에 특정 미생물을 배양하여 뿌려주면 제 역할을 할까요? 꽤 오래전에 유산균 배양기를 알아보던 중 기술센터에서 사용 중인 배양기가 대당 10억 원을 호가한다는 말을 배양기 생산업체를 통해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 외 유지 비용, 재료값 등등 엄청난 세금이 헛되이 버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한 조건으로 좋은 미생물을 넣어줄 필요가 있을까요? 

식물을 분해해 보면 16가지 원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요소들을 `식물의 16대 원소`  라고 부릅니다. 

 

식물의 16원소 중 식물에게 가장 많이 필요한 3요소가 바로 탄소와 산소, 수소입니다. 식물은 잎에서 햇빛과 물, 이산화탄소를 섞어 이 3가지가 섞인 포도당을 쉽게 만들어 에너지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탄수화물로 저장합니다. 

 

나머지 13가지는 뿌리로 물에 녹는 이온의 형태로 흡수를 하는데 이것을 우리는 비료라고 부릅니다. 질소와 미네랄 13가지입니다. 

 

물에 이 13가지 이온들을 잘 섞어 식물을 뿌리에 공급하면 해가 뜨는 날이면 식물에게 필요한 16가지가 모두 충족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미생물과 유기물은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팜에서는 이 13가지를 잘 공급하기 때문에 식물이 아주 잘 자라는 것입니다. 

 

미생물과 유기물은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는 자연의 조건에서 저절로 충족이 되고 제 역할들을 하는 것입니다. 농사는 인간에게 필요한 작물을 얻기 위한 인위적인 행위일 뿐입니다. 

 

미생물과 유기물, 자연재료 이런 것들은 식물의 생장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식물의 16가지는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들입니다. 

 

만약에 미생물과 유기물을 사용하고 싶다면 이 16가지를 먼저 채워주고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16가지를 물에 섞어 잘 공급하여 식물이 잘 자라는 조건이 된다면 인위적으로 공급하지 않아도 미생물과 유기물은 저절로 풍성하게 됩니다. 

 

현재의 관행재배는 이 13가지 성분을 골고루 주는 것이 아니라 질소, 인산, 칼리 단 세 가지 위주로만 공급을 합니다. 나머지 10가지 성분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따로 영양제도 공급을 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팜에서 사용하는 13가지 질소와 미네랄이 섞인 수용성 복합비료를 토양재배에 적용하여 놀라운 수확량을 기록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물은 햇빛과 물, 13가지 무기 이온 영양분만 공급이 되면 식물의 16대 원소가 모두 공급이 됩니다. 이 조건을 토양재배에 적용을 하면 진정한 친환경농업이 시작이 됩니다. 

 

발효란 무엇일까요? 발효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소화시켜 온실가스로 만들면서 에너지와 영양분을 얻는 행위입니다. 유기물을 발효 시키면 엄청난 온실가스가 생겨납니다. 

 

유기농은 환경만 파괴하고 식물을 제대로 키울 수가 없습니다. 

유기물 100톤을 발효시켜도 칼슘비료 한 포도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수백 톤의 온실가스만 발생합니다. 하지만 석회석 10킬로면 칼슘비료 한포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유기농이 친환경농업일까요? 온실가스를 엄청나게 만들고 정작 식물에게 필요한 성분들은 거의 얻을 수 없는데도 친환경인가요? 


발효란 무엇일까요?  미생물이 온실가스를 만드는 행위입니다. 


원본출처- https://blog.naver.com/hyukyee0/223471690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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