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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이 Oct 27. 2022

하늘을 본다

[33/100] 도전 : 1일 1글쓰기 - 프로젝트 '좋아해'

유독 힘든 하루가 있다. 그런 날은 일부러 두 정거장 전쯤에 내려 길을 걷는다. 하늘을 보려고. 대부분 하늘과 지상은 온도가 같지만 때론 지상은 평온한데 하늘은 구름이 분주할 때도 있고, 비가 내려도 하늘만큼은 말간 얼굴을 할 때도 있다. 어느 장단이든 하늘도 지상 못지않게 치열하게 흘러가는 거다. 그러면 나의 우주만 치열한 게 아니라는 안심이 든다. 소용돌이치는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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