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살이다.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하지 못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는데 이렇다.
결혼하고 싶다. 아니 연애하고 싶다. 코로나 시대라서 더 어려운 것 같다. 어플은 가벼워 보여서 주변 사람들만 독촉하고 있다. 그네나 나나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서 그런지 남자가 없다.
다 이유가 있는 남자들 밖에 없단다.
이제 진심 반. 장난 반으로 고마우면 소개팅. 말하게 된다. 여느 말이지만 그에 대한 반응에 사람을 판단하게 된다. 잘 찾아본다는 말에 감사하다. 가끔 귀찮다는 듯 대충 말하면 참 섭섭하다.
넌 너무 어중간한 나이라는 말을 들었다.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인데. 그 사람이 밉다.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