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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 Jun 04. 2021

어중간한 나이

그냥 아무 말 마세요

올해 40살이다.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하지 못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는데 이렇다.


결혼하고 싶다.  아니 연애하고 싶다.  코로나 시대라서 더 어려운 것 같다.  어플은 가벼워 보여서 주변 사람들만 독촉하고 있다.  그네나 나나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서 그런지 남자가 없다.


다 이유가 있는 남자들 밖에 없단다.



이제 진심 반.  장난 반으로 고마우면 소개팅.  말하게 된다. 여느 말이지만 그에 대한 반응에 사람을 판단하게 된다. 잘 찾아본다는 말에 감사하다. 가끔 귀찮다는 듯 대충 말하면 참 섭섭하다.  


넌 너무 어중간한 나이라는 말을 들었다.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인데.  그 사람이 밉다.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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