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회사 선배님들을 뵈었습니다.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를 먹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매번 약속을 미루다 몇 년만에 모이니 대화가 끊이질 않아요.
저를 제외한 모두 골프를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세 분 다 골프를 1년 좀 넘게 배워서 머리를 올렸다고 합니다.(개인적으로 이 표현은 참 맘에 안들어요.) 넷이서 필드 나가자고 하시면서 제게 골프 영업을 하시네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골프를 함께 치러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푸른 잔디를 밝고, 공을 뻥 소리 나게 치니깐 힐링이 된다고 합니다. 돈은 좀 들지만, 재미있어서 매일 연습을 하신다네요.
골프를 배워본 적이 있습니다. 회사 입사 동기들과 다같이 삼성역 헬스장 겸 골프연습장을 1년 등록하여 함께 배웠습니다. 제 골프에 대한 기억은 별로에요.
1. 운동이 안된다. 난 살을 빼야하는데...
2. 돈이 많이 든다. 필드 나갈 돈 모아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
3. 주말이 날라간다. 주말에 푹 쉬고 싶은데 새벽부터 부지런히 나가는 분을 보면 듣기만 해도 피곤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골프를 치지 않습니다. 독서, 요가, 걷기 등등의 취미 부자인데 거기에 골프까지 더할 여력이 없네요. 주변에서 강요하는 분위기라 좀 맘이 불편하네요..
물론 이 마음이 또 변하겠지만 땡기는 대로 살아야겠습니다.